「쥘부채」

 

  그러나 그 정경을 마무리 선명하게 죄리에 재현하고 확인해 봐도 답안은 아노지 않았다. 되레 불가사의하다는 관념이 섞이기 시작하니 생각은 오리무중을 헤매는 거나 같았다.  탐정이나 수사가 드릴러 소설을 읽는 것처럼 쉬운 것이 결코 아니라는 엉뚱한 생각마저 섞였다.  동식은 그 근처를 왔다갔다 하며 서성 거렸다. 그 자리에 있어 보았댔자 신통한 수가 터질 리가 없으리란 짐작도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훌훌 떠나 버리기엔 뭔지 아쉬움이 남았다.

   동식은 그곳에서 서성거리고 있다가 문득 교도 작픔 직매소란 간판을 봤다. 교도 작품이란 뭘까 하고 생각했다. 교도 작품이란 학생들의 작품이란 말인가. 그런데 그것이 하필이면 그곳에 있을리가, 하고 생각하다가, 형무소를 교도소라고 허더라는 지식이 떠올랐다. 동식은 그 직매소엘 들어가 보았다. 옷장, 이불장, 찬장, 탁자 같은 큰 가구를 비롯해서 쟁반, 목기 같은 것이 꽉 차게 진열 되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형무관인 듯피은 사람들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동식은 앝은 견식의 탓인지는 모르나 그의 눈엔 그곳에 진열된 물건들은 어던 일류의 가구점에 갖다 놓아도 전연 소색이 없을 것 같았다. 너무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던 탓인지 젊은 형무관 한 사람이 동식의 곁에 와서 말을 걸었다.
  「뭣을 사시겠습니가?」
  「아뇨, 구경을 할가 하구요.」
  「실컷 구경하십시오. 시중의 물건에 비해 손색도 없으려니와 가격도 싸니까요.」
하고 형무관은 친절하게 말했다.
  「이것 모두가 형무소 죄인들이 만든 겁니까?」
  「그렇죠. 그러나 요즘은 죄인이란 말은 스지 않습니다. 재소자라고 하지요.」
  「재소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서 재소자라고 합니다.」

   죄인과 재소자라는 명칭의 차이가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의 위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하고 생각하다가 동식은 복받쳐 오르는 일종의 감회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런 훌륭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무슨 죄를 짓고 형무소 생활을 하는 걸까'
하는 의심과,
  '형무소에서 배운 기술로써 이런 훌륭한 물건들을 만들었다면 얼마나 긴 동안 형무소 생활을 했을 것인가'
하는 의심이 겹쳤다.  그래 물어 보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으나 입밖에 낼 수는 없어 겨우 이렇게 말해 보았다.
  「참으로 훌륭한 기술인데요, 그런 훌륭한 기술자들이 형무소안에 지금도 많이 있습니까?」   「있구 말구요.」
하고 그 형무관은 요즘은 형무소라고 하지 않고 교도소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동식은 조그마한 쟁반 위에 파인 조각을 눈여겨 봤다. 난(蘭)을 방불케 하는 풀과 그 풀 위로 날고 있는 나비의 형상에 우선 마음이 끌렸고 그 조각의 솜씨에 감동했다.
  「이건 진짜 예술인데요.」
하며 동식이 감탄하자 그 젊은 형무관은 자기가 직접 칭찬을 받는 것처럼 희색을 만면에 띠어 말했다.
  「재소자 중에는 그야말로 굉장한 예술가가 있습니다.」
하곤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더니 주위를 얼른 살펴보곤 가느다랗고 조그마한 물건을 동식의 손에 잡혀 주었다.

  그것은 5센티 길이도 못 되는 여자의 나상(裸像)이었다. 목은 성냔 개비를 두 개 겹친 것쯤이나 될까. 그런데 그 조그만 물체에 성숙한 여자의 유방, 허리, 발톱까지 달린 다리와 발을 섬세하게 조각해 놓곤 그 끝에 귀이개를 마련해 놓은 것이었다. 동식은 숨을 주였다.
   젊은 형무관은 얼른 그 물건을 동식에게서 도로 받아선 자기의 포켓에 집어넣어 버렸다. 찰나의 사건이었다. 이제 막 만지고 있었던 것이지만 눈앞에서 사라지고 나니 꿈 속에서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조차 일었다.
   「그것도 형무소, 아니 교도소에서 만드는 것입니까?」
   「그런 걸 만드는 걸 범칙이라고 하지요. 들키면 야단을 먹지요. 물론 몰수당하고……그러나 아무리 금해도 그런 정도의 범칙은 그치질 않습니다.」
  「재료를 어떻게 구하나요? 아까 그걸 보니 상아나 인조상아 같은 거던데.」
  「상아가 다 뭐요. 칫솔대 있잖아요? 칫솔대를 깎아 그렇게 만들어요.」

  동식의 눈이 번쩍 뜨였다. 쥘부채가 불현 듯 눈앞으로 스쳤다. 그 피죽이나 대오리를 상아, 아니면 인조 상아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것이 바로 칫솔대라는 것을 안 것이다. 그렇다면 그 쥘부채는 형무소에서 나온 물건이다. 수인(囚人)의 손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런데 그 수인은 여자다. 동식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마음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물었다.
  「그런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대강 어떤 사람들이죠?」
  「대부분이 장기수들입니다.」
  「서대문 형무소, 아니 교도소에는 여자 수인, 아니 여자 재소자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여자 장기수도 있습니까?」
  「그야 있지요. 무기도 있고 20년, 15년, 10년 짜리도 있고…….」
  동식은 주저한 끝에
  「아까 그 물건을 제게 팔 수는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젊은 형무관은,
  「그건 팔 물건이 아닙니다.」
하며 야릇한 웃음을 띠었다. 동식은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은 수치를 느꼈다. 그것을 팔아 달라는 동식의 속셈이 여자의 나상이란 점에 있지 않았나 하고 형무관이 생각했을 것 같아서였다.

   거기서 나와 동식은 다시 부채가 떨어져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그 쥘부채가 형무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단서를 잡은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었다. 쓰다가 버릴 수밖에 달리 용도가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칫솔의 대로써 쥘부채를 만들고 여자의 정교한 나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도 커다란 수확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의 생활의 주면엔 신비의 가능이 충만해 있다는 얘가가 아닌가. 충만한 신비의 가능에 외면하고 매일매일을 평범한 회색으로 도말(塗抹)하고 있는 생활이란 불행하지 않은가. 불행은 어디서 덮쳐 오는 것도 아니고,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준비하는 것이며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동식은 생각했다.
  '나는 설악에도 갈 수가 있었다. 미지의 가능을 발굴할 수도 있었다. 성녀의 결혼 식장에 뒤어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동식은 또한 쥘부채를 만지작거리며 아까 본 여인 나상을 생각했다. 요정(妖精)의 이미지는 그 조그만 나상으로 인해서 보다 선명해졌다. 그 나상은 섹스에 기갈이 난 죄수가 벌을 무릅쓰고 감방 안에서 스스로의 섹스를 승화시킨 집념의 화신이었다. 악취를 풍기는 사타구니 속의 발기를 만지던 불결한 손끝에서 영롱한 옥과 같은 요정이 탄생했다. 동식은 그런 정황을 상상하면서도 아까의 그 나상에 순화된 에로티시즘을 느꼈다. 에로티시즘이 예술이 되자면 고난과 시련의 용광로를 통해 극대화의 방향으로든, 극소화의 방향으로든, 아무튼 정신의 빛깔이 스며든 변형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동식은 또한 아까의 그 나상의 작자와 에로스의 만화경(萬華鏡)을 꾸며 보인 '예프다 나이만'과의 정신적 거리가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해 봤다. '예프다 나이만'은 방대한 패널을 만들 작정으로 알루미늄의 유방, 알루미늄의 궁둥이를 통해 아름다운 형(型)들을 구축했다. 서대문 형무소의 예술가는 예프다와 같은 자각은 없이, 버려진 칫솔대의 그 비좁은 세계 속에서 요정을 방불케 하는 여자의 아름다운 유방, 허리, 궁둥이, 허벅다리를 발굴해 냈다.

   그러고 보니 쥘부채도 음습한 요기와 같은 예로티시즘을 지니고 있었다. 손바닥 크기만한 검은 나비와 작은 나리꽃의 교환이란 이미지가 평범한 관념으로써 이루어질 리가 없다. 거기엔 어떤 집념이 개재하고 작용하고 있을 것이었다.

   검은 나비의 이미지와 아까 본 나상이 겹쳐지자 동식의 마음 속에도 어떤 집념의 원형질 같은 것이 괴기 시작했다. 새침한 옆 얼굴로 성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성녀가 미국으로 떠나간 것은그 여자로선 다행한 일이다. 만일 그들의 신가정이 서울 안에 있었더라면 주먹 크기만한 돌덩이가 그 신가정의 유리창을 산산이 부숴 놓고 말았을 테니까. 테러리스트는 제정 러시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식의 마음 속에 어렵풋이 하나의 계획이 짜여졌다. 그 계획에 따라 동식은 당분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그의 계획이란 그 자리에 서서 사람이 좋아 뵈는 형무관 하나를 만나 수단 것 궁금한 것을 물어 본다는 것이었다.

   동식은 모자나 차림으로 보아 간부에 속하는 듯한 젊은 형무관이 가까이 오는 것을 봤다. 동식은 그 형무관 가까이에 가서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긴요하게 물어 볼 일이 있으니 잠간 동안 시간을 빌 수가 없겠느냐고 말을 걸었다. 그 형무관은 수상쩍은 표정으로 동식을 바라보더니 그가 학생임을 알자, 짤막한 동안이면 좋다고 하면서 근처의 다방엘 가길 승낙했다.

  동식은 되도록 속셈을 보이지 않으려고 주의하면서 원거리에서부터 이런 일 저런 일을 묻기 시작했다. 그러나 형무관은 직무에 따른 기밀에 관계된다고 하면서 좀처럼 입을 열자 않았다.
  그러고는,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그런 것을 알려고 하느냐?」
고 반문 했다.
   동식은,
  「소설을 쓰려고 하는데 기초 재료가 필요해서 물어 보는 것입니다.」
하고 얼버무렸다.
  「소설을 쓰겠다고? 그럼 요약해서 말고 싶은 것만을 말해 보시오.」
  「우선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석방된 사람의 명단과 그 사람들에 관한 간단한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석방된 사람이라고 해도 미결에서 나간 사람이 있고 기결 수도 있고 한데…….」
  「장기수들만이라도 알았으면 합니다.」
  「그걸 알아 어떻게 할 셈인데?」
  「가장 흥미가 있어 뵈는 사람을 찾아가서 얘길 들으려고 그럼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어제 밤과 오늘 아침에 나간 사람만을 데상으로 삼지?」
  「그러지 않으면 너무 범위가 넓어지니까요.」
  「알겠소. 그럼 학생의 신분증을 내놓으시오. 신분이 확실하고 목적이 그렇다면 현조할 테니까.」
  동식은 신분증을 내 놓았다. 형무관은 수첩을 꺼내 동식의 신분증에 기재된 사실을 적어 넣곤,   「주소는 여게 쓰여 있곳과 다름이 없죠?」
하고 따졌다. 동식은 그렇다고 했다. 형무관은 내일 이맘때 이 다방으로 나오라고 하곤 자리를 떳다.

 

   동식이 집엘 돌아가 보니 최(崔)로부터 두툼한 편지가 와 있었다. 최는 지리산 밑을 고향으로 하고 있는 동기생이다. 최는 방학 동안 고향에 돌아가 있었다.
  최의 편지는 이러 했다.

 

  느그 서울 놈들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 방학 동안에 소설을 한편 쓸 작정이었지. 깜찍하고 브릴리언트하고, 깊고, 정서적인 그런 것을 하나 써서 불역(佛譯)까지 할 참이었는데 슬프도다! 뜻대로 되지 않는구려. 줄거리가 있는 소설은 낯이 간지러워 쓸 수가 없고, 줄거리가 없는 것은 싱거워서 못 쓰겠다. 형식으로 말하면 줄거리가 없기도 하면서 있기도 한 그런 것이라야 하고, 내용으로 말하면 우리의 생(生)의 실상에 파고드는 그런 것이라야 할 텐데 역부족이 아니라 환경의 탓으로 어절 수가 없다. 난 파리엘 가야만 소설을 쓸 것 같다.

   평균 1,5마리의 기생충을 기르고 잇는 누리티티한 백성들의 얼굴이 눈앞에 보이지 않아야만 세계의 수준으로 소설을 슬 수 있을 것 같다. 막대기를 헤아리고, 막걸리를 마셔야만 선거할 줄 아는 우리 동포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만 문학다운 소설이 나올 것만 같다. '더블린' 사람들만을 예상하고 조이스가 <율리시이즈>를 쓸 수 있었겠느냐. 드릴러 소설이나 읽고 서부 소설이나 읽는 미국 독자만을 예상하고 헨리 밀러가 <석세스>를 쓰겠느냐? 더불린을 떠나서, 미국을 떠나서 제임스 조이스와 핸리 밀러는 더블린을 빛내고 미국을 빛내는 작품을 비로소 슬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느냐.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서 소설을 써서 느들 놀라게 할 것은 단념하고 시를 쓰기로 했는데 아아, 여게도 또한 난관이 있도다.
  우행가 가사에 아름답고 매끄러운 말은 죄다 뺏겨 버리고 '랭보' 동방에 태어나 그 언어의 연금술(鍊金術)을 부리려니까.

 

   예 하나,
  형이상학은 까마귀가 물어가고
  형이하학은 개가 물어가고
  쌀은 벌레가 먹어 버리고
  느근 서울 골목 중국집에서
  가짜 고추 가루를 뿌리고 우동이나
  묵나!

 

  예 둘,
  도지사는 군수에게 시키고
  군수는 면장에게 시키고
  면장은 이장에게 시키고
  이장은 반장에게 시키고
  반장은 머슴에게 시켰는데
  머슴은 시킬 사람이 없으니까
  밭에 나가 이랑에다 말똥 같은
  똥을 누었다.

  

   이상과  같이 되었는데 내용일랑 보지 말고 형식만을 보아 주라. 아무리 독창적인 유행가 작사자라도 형이상학이란 말은 뺏어 갈 수 없겠지. '도지사님 날 사랑해 주오'란 가사는 만들지 못하겠지. '그리운 머슴이여 말똥 같은 똥 누지 말라'는 가사에 곡을 붙이지는 않겠지.  우행가의 촉수를 피해 시를 만들자면 이렇게 고귀한 어휘만을 가려야 한다네.

  한구에서 시를 살리자면 시 이전에서 요령껏 하든지 아예 시를 넘어서 버리든지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자네의 의견을 준비해 두게. 시를 쓰려는 동기는 느그를 놀라게 할 목적도 있었지만 우리 고향 초등학교 여선생이 문학 소녀인지라, 대학하고도 불란서 문학과에 다닌다면서 그 흔한 시 한 수 짓지 못하느냐는 핀잔어린 눈초리가 무서워서였는데 이와 같은 시인파산선고를 자초하고 말았다.

 

   PS-1
   헌데 나는 요즘 <티보의 가족들> 중의 '회색의 노우트'를 읽었다 그 가운데 열 몇 살밖에 안되는 자크와 다니엘의 왕복 편지가 있다. 작품의 평가는 고사하고 그 왕복 편지가 너무나 엄청나게 훌륭한데 놀랐다. 그 편지를 읽고 지금 내가 써 놓은 것을 읽어보니 기가 탁 막히는구먼. 에르네스트 디무네 선생이 미국 대학생의 지적 수준은 불란서 고등학생의 수준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만일 나를 표준으로 한다면 한국 대학생의 지적 수준은 불란서의 중학생의 지적 수준에도 미달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말씀이다. 그래 이 편지도 부치지 않으려고 생각했네만 내 실력 자네가 잘 아는 터이라 그냥 보내기로 했다.

   PS-2
  소생의 건강에 대해선 걱정 말아라.  두뇌의 발달은 정지한지 오래인데 위장의 발달은 일익증대하여 무예대식(無藝大食)의 표본이 될까 하노라. 속도 모르는 부모는 잘 먹고 잘 자니 그저 좋단다. 돼지나 되었더라면 그 기술로 효도할 방법도 있으련만, 불쌍한 저, 부모님이 아닌가베.

   PS-3
  자네의 상처를 건드릴까 봐 심히 우려하는 바이나, 성녀와의 일 깨끗이 잊도록 하게. 우찌 아는가 싶어 노랬재. 난 다 안다. 눈치를 보고도 알고, 거동을 보고도 알고, 앉아 천 리 보고 서서 만 리는 못 볼 망정 친구에게 일어난 대 사건을 내가 어찌 모르겠는가. 그러나 안심하게, 우리 반 친구로선 나밖에 모를 테니까.

   대장부 생을 받아, 일개 아녀자 때문에 심금을 어지럽게 한다면 하위지군자호(何謂之君子乎). 우리 몇 해 뒤에 파리로 가서 프랑스와 사강 같은 여자나 낚자. 그래서 문자 그대로 실질적인 동서교류를 하는 거다. 그때를 위해서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내자.
  자칭 천재는 3월 중순께나 상경한다. 「다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