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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기업 경영은 종합예술이다
"참존 화장품은 용기가 그게 뭐냐? 그래도 아름다움을 가꾸는 호장품인데, 그런 화장품을 넣는 용기치고는 너무 촌스럽지 않냐? 너는 그거 못
느끼겠냐?" 맨 처음에 만들었던 용기는 귀족적이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주기 위해 과감하게 금색을 사용했다. 그것도 그냥 금색이 아니라 금도금까지 입혀 제대로 만들어내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단가를 알아보니, 용기 하나를 도금하는 데 만도 그때 돈으로 2만원이 든다는 것이었다. 그 단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큰 격이었으나 말이다. 그래도 병 어깨까지 덮는 깔대기 모양의 디자인은 비전문가의 솜씨치고는 꽤 수준급이었다. 그후 데이 나이트
브랜드 제품의 용기를 디자인할 때는 검은색을 써보았다. 어떤 제품이든 그것이 담기는 용기는 제품을 더 돋보이게 하는 수단인데, 그렇게 하기엔
우리제품의 용기 디자인이 썩 흡족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92년에 들어 회사가 커지면서 우리는 본격적인 BI(브랜드 이미지 통일화)작업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제 디자인에서도 그러는 사이 학교를 졸업하고 우리회사에서 1년여 동안 경력을 쌓은 둘째가 98년 N4라는 디자인전문회사를 차려 독립을 해 나갔다. 그 후 아들네 회사는 우리 제품의 용기 디자인에서부터 광고 사보까지 모든 걸 도맡아하는 훌륭한 협력없체가 되었다. 우리제품이 백화점에 입점했을 때 매장 인테리어를 맡은 것도 둘째였다. N4가 디자인을 맡으면서 우리제품이 포장용기는 촌티를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우리 제품을 보는 고객들 입에서 '봐줄 만하다'가 아니라 '정말 멋지다'라는 감탄이 나오게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 그래서 나는 최근에 우리 회사의 모든 디자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들을 영입하여 사내에 디자인 팀을 꾸리기로 한 것이다. 나는 적어도 이 팀에
한해서만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 21세기는 바로 디자인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음 10년이 와도 우리는 품질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삼을 테지만 디자인 도한 무시할 수가 없다. 조만간 디자인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이미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디자인 시대를 맞아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 인생 30년을 화장품에 걸었다. 앞으로
15년 지난 ㅂ6년 동안 오로지 화장품만을 생각하여 걸어왔듯이 앞으로의 내 인생도 모두 화장품에 걸고 쉽없이
걸어갈 것이다. 그 흔들임 없는 인생의 결승점은 바로 세계 제일의 면품을 만들어 내는 것. 하지만 결승점에 이를 때까지는 청개구리가 변신에 변신을 더듭하듯, 또 변신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것은 곧 우리의 창업 이념을 실현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의 표현에 다름아니다. 나는 매일 사무실에 들어설 때마다, 또 원주공장에 내려갈 때마다 그곳에 써 있는 참존의 창업 이념을 한참씩 바라보곤한다. "참존은 부유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창업한다. 16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변함없이 나와 함께 고통과 기쁨을 나누었던 이글귀, 단순한
창업 이념을 뛰어넘어 이제 나에겐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마음과 몸이 모두 지쳐 새로운 힘이 필요할 때마다 아낌없이 나를 격려하고
북돋워주었다. 앞으로 펼쳐질 나의 화장품 인생에 있어서도 이창업이념은 계속해서 나와 참존을 힘차게 이끌어 나갈 중요한 재산이 되리라
믿는다.
>>미래의 부자가 되어라 얼마 전의 일이다. 그날 나는 전혀 뜻밖의, 하지만 너무 기분 좋은 전화를 받게 되었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 하나가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그렇게 나왔다. 나는 무슨 영문인가
어리둥절했다. 그친구의 설명은 이랬다. 전후 얘기를 다 듣고나니 그 아이가 부척이나 보고 싶어졌다. 굳이 나를 존경한다고 해서가 아니라 대체 아떤 이유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니다, 그러지 말고 봄방학 때 그 어머니하고 아들하고 한번 만나자고 전해라. 아무래도 내가 점심이라도
한끼 사야겠으니까." 첫째는 '성실한 생활인'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천소년기는 스스로 자신을 갈고 닦아 실력을 기르고 때를 기다리는 시기이다. 때문에 정직과 신의를 중히여기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목표의식이 뚜렷하며 등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관을 가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둘째는 '꾸준한 창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21세기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속에 잠재되어 있는 창조성을 생활화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찬조하실 때 만물의 영장이 되게 하셨는데, 그 증표로서 창조의 능력을 주셨다. 하지만 이 위대한 창조성을 우리는 게를러서 스스로 계발하려 않고 있으며, 그러다보니 점점 더 찬조성을 잃어 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셋째는 '겸손한 봉사인'으러 생활했으면 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은 공짜다"라고 갈파했다. 그러므로 하루를 살아도 흑자 인생이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태어나는 데 1원도 투자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잗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부모로부터, 친구로부터, 이웃으로부터... 결국 우리는 '빚진자'이다. 그렇다면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