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전 소희

 

눈 속 매화꽃 봄을 알리고

작설차 향기 피어나는 곳

삼 심어 삼베 짜고

목화심어 실 뽑고

누에 길러 비단 짜던

내 엄마 고운 자태

아련한 향기 그리워 가슴 설레는 곳

때때옷 차려 입고

소꿉장난 하던 곳

절개의 대나무가 무성하던 그 뜰엔

대봉 감이 풍성한 수확을 꿈꾸고

자연을 담은 섬진강

은어 떼가 헤엄치는 고운 모래 톱

재첩 잡던 어린 손 아련히 떠오르는

그곳이

그곳이 내 고향 하동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