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은 오는가


                            詩/竹把 車 連 錫

  겨울,

 밤은 또 어찌 그리도……

찬바람 속살 드러낸 별들이

어둠에 익숙한 하늘에서

바람에 떨다가는 머리위로 쏟아

눈물 씻는 나무들이

눈 뜬 창문 사이로

야단맞은 아이처럼 부끄러워 멈춰섰고


해보름 빗긴 달은

음울한 제삿장처럼

지붕위에 떠 있어

불임의 산을 쓸고

달에서 주어온 돌처럼 차갑게 보이더니,


雨水 지난 고독이 고인돌처럼 저민 곳.

목 쉰 雲霧를 비집고 나오는

붉은 햇살의 몸부림으로

시퍼런 눈을 뜨고

하늘과 땅의 영혼을 뒤집히며

뭉클하게 덮치며 녹이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