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밟고 떠나고 싶다

시/  전 소 희

샛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

파란하늘 떠가는 흰 구름

 

쓸쓸한 돌 계단 위에 수놓은 융단

초록 이끼에 은하수 같은 눈부신 보색

앙상한 가로수 낙엽 뒹구는 오솔길

 

아름다운 화음

가슴 뭉쿨한 노랫말

"이브 몽땅" "고엽"이 내 가을 노래라네

 

애틋한 사랑이 눈시울 적시고

애절한 그리움에 잠 못 이루어

망각의 싸늘한 밤 꿈으로 이어져

 

낙엽 밟고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