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어

                                                       시: 정 남식

꽃이 되려면

내 나름대로의 꽃이 피려면

남이 모르는

나만 아는

어쩌면 나도 모르는

숨은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꽃이 되어

향기 가득한 꽃이 되어

또 너에게도 꽃이라 불리는

예쁜 꽃이 되어야합니다

생명은 짧은 것

내 꽃이 지고나면

꽃이 되고자 했던 네가

꽃이 되어 피어나는 그 날이 오는 것이

또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한 송이 꽃이 지고

열 송이 꽃이 다시피고

또 수백 수천 송이 꽃이 피어나서

우리 사는 세상이 꽃같이 모두

피어나는 해맑은 날들이 온다면

나의 꿈은 시들지 않는 꽃으로 영원히 피어있겠지요

  09. 2. 11

   09년도 마산 꽃때말공부방의 어린이들과 여러 선생님이 함께한 편지와 앨범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