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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전 소희
찬 서리 내린 갈색 낙엽위에 회오리바람에 가쁜 숨 몰아쉬고 뒤 돌아 보는 아쉬움은
마른 가지에 꽃 이 먼저 피는 진달래가 산을 붉게 물들이고 목련이 화사한 자태로 유혹 할 때
연초록으로 물든 여린 잎은 서글픈 마음을 환희로 채워주고
홀씨는 어디론가 날러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몸짓으로 사랑보다 믿음을 먼저 가르쳐 주고
먼 동녘 하늘가 전파로 흐르는 귀에 익은 음성은 가슴을 파고드는 꽃 소식에
목마른 삶이 향기로 가득한 봄은 미련두지 않고 떠나는 민들레의 하얀 꿈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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