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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꽃길 글/ 竹杷 車 連 錫
그 여인은 어디에 있을까. 물 설고 낯도 선 奧地오지의 오솔길 코스모스 외길 따라 꽃처럼 웃으며 재잘대며 따르던 여인 달빛을 밟고, 엉금살짝 꽃잎 따서 볼기짝에 도장 찍으면 깜짝 놀라 수줍은 얼굴 초롱한 눈빛으로 히히♡ 웃으며 내 등짝을 치던 여인 볼에 찍힌 꽃도장 털지도 못하고 피식 웃던 그 각시와 신랑, 꿈으로 엮던 그 때의 여인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한 번도 생각나지 않던 그 여인 오늘 문득 코스모스 산길을 가다 생각이 나네. ------------------------------------------- 詩作 메모: 가을 되니,이 산길에도 코스모스 연분홍 꽃이 길게 웃어 반긴다. 지난시절 조그만 시골학교에서의 총각선생이었던 내가 달그늘 밟으며 코스모스 산길을 같이 걸었던 여인이 문득 그리워진다.(2009. 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