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時間

                                             詩/竹杷 車 連 錫

누군가 찾아 올 것 같다.

보고파서 올 것 같다.

錯覺착각이 꽉 다문 문틈으로 새어든다.

준 것도 베푼 情정도 없었던 내가

고개 들고 하이얀 산 아래로 눈이 간다.

똑딱똑딱, 시간이 지워지는 소리

당신이 오는 소리 땅을 딛는 소리 들린다.

그 소리, 십릿길 밖에서도 들릴듯 한데,……

두 귀 열어도 바람소리만 들리고

그러나, 

무언가 가까이 오고 있는 소리 분명해진다.

말 없는 豫約예약,

내 肉身육신이 오고있는 소리다.

바람벽에는 당신의 옷걸이,

이마 위에는

다소곳한 螢光燈형광등.

靜寂정적은 더욱 무거워 오고

아무도 없는 고요를 지우는 바람만 분다.

어둠이 소리를 낸다.

시간이 지워져 간다.

똑딱똑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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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메모: 혼자 사는 세상, 겨울바람 소리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