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出土遺物

     地表調査에 의한 採集遺物의 性格上 層位區分은 分明히 할 수는 없지만, 將次 이루어질 이 遺蹟에 대한 發掘調査와 硏究에 資料되기 위해 A. B地區(出土地別)로 구분하여 채집한 유물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가. A地區

       가) 石器

          ◇石斧(그림9, 사진6)

  이 石斧는 孫保泰씨가 採集해서 遺蹟提報時 筆者에게 提供한 것이다. 짙은 흙색의 고운 粘板岩製로서 매우 强한 硬度를 지니고 있다. 表面에는 灰白色 腐蝕表皮(Patina)가 生成되어 있고 上段部가 出土後에 物理的 衝擊을 받아 부러져 있다. 그러나 全體的으로는 매우 良好한 狀態이다. 크기는 24cm x 9.3cm x 2.6cm 이며 精巧하게 整打하여 製作한 純打製이다.

  特異한 점은 下端과 側面 한 面에 날을 내었는데 측면날은 上端에 손잡이로 쓸만큼은 除外 나머지(2/3)에 날을 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날이 없는 上端部는 손으로 잡기에 편하게 만들어져 있고, 側面날이 많이 損傷되어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 石斧는 나무자루에 裝着하여 使用했다기 보다는 上端을 柄部로 삼아서 움켜잡고 刀子와 같이 찍거나 자르는 機能用으로 使用했을 可能性이 크다. 이렇게 볼때 이 石斧의 實際用途는 큰 짐승을 屠殺하거나 木材를 자르고 다듬는데 쓰인 것이 아니었을까 추정된다.(그림9-②)


       나) 土器

          紋樣이 施文된 것과 안된것, 그리고 粘土質인 것과 沙質인 것으로 분류된다.

          

          ①施文土器

           ◇押捺文土器片(그림10-①, 사진7-①)

             縱列押捺文을 口脣部 바로 아래서부터 거의 垂直(약간 斜行)으로 連續施文하였다. 施文에 있어서는 아마도 그릇을 성형한 후 엎어놓고 두께 1.5~2mm정도의 납작하고 끝이 直斷된 施文具(드라이버 끝 모양)의 모서리로 器面으로 돌아가며 가볍게 찍어 내려가는 方法을 使用한 것으로 생각된다. 施文部位는 土器片이 작아서 確實히는 알 수 없지만 口緣部에 局限되어 있는 듯하다.

  粘土台土에 다소 굵은 石英粒의 비짐을 多量 使用하였고, 裏面은 물손질로 整面한 듯하다. 色調는 表面이 明褐色, 裏面이 暗褐色을 띄며 燒成硬度가 높다. 器壁  두께는 8mm이다.


           ◇深線文土器片(그림10-②, 사진7-②)

             너무 작은 片이어서 文樣의 構成을 確實히는 알 수 없으나 太線文系의 深線魚骨文 아니면 集線文 같은 느낌을 준다.

  粘土台土에 石英粒과 長石粒의 비짐을 使用하였고, 色調는 表面이 赤葛色, 裏面이 暗褐色이다.  燒成硬度가 높으며 器壁두께는 7mm이다.

  中部島嶼地方의 典型的 後期 빗살문土器와도 매우 恰似하다.


            ◇集線文土器片(그림10-③, 사진7-③)

              이 土器片 역시 小片이어서 性格을 분명히 짐작하기 어렵다. 紋樣은 太線文系의 集線文같이 느껴지며, 微量의 雲母가 섞인 沙質土의 土器이다. 器壁 두께는 6mm이다.


            ◇魚集骨文土器片(그림10-④, 사진7-④)

              이 역시 小片이기 때문에 全體의 紋樣構成을 把握하기는 어려우나 擦過文 같이 얕은 魚骨文으로 짐작된다. 粘土台土에 石英粒과 長石粒의 비짐을 使用하였고, 色調는 表裏面이 共히 黑調를 띠고 있으며 燒成硬度가 매우 높다. 器壁 두께는 7mm이다.

    

            ②無紋樣土器

              無紋樣土器片에는 粘土質인 것과 沙質인 것이 있다.


            ◇點土質土器片A(그림11, 사진8)

              純貝殼層의 中部有機物腐蝕貝殼層 斷面에 꽃혀 있는 것을 收拾한 것인데 圓底土器의 低部片이다. 精選된 粘土에 石英笠비짐을 넣었다. 형성은 너비 3m 정도의 가래를 이음 斷面 H식으로 쌓아 만들었는데, 接合部位의 表面만을 눌러서 接着시켰기 때문에 이음이 堅固하지 않다. 土器의 裏面 整面은, 下術 B地區의 押引文土器와 같이 形成後에 자갈 같은 것으로 문질러서 가래 接着의 强化 效果도 함께 企圖한 듯 하다. 혹시 그릇의 上部에 紋樣을 施文하고 있는 土器인지도 모르겠다.

  色調는 表面은 灰黃褐色과 赤葛色 등으로 部位에 따라 달리 나타나며, 裏面은 밝은 灰黃色인데, 그릇 內面의 바닥 一部에 붉은 漆痕이 남아 있다. 燒成硬度는 높고 器壁두께가 10~13mm이다.


            ◇粘土質土器片B(그림12, 사진9-①)

              石英과 長石系의 모래비집을 넣었고 台土에 微量의 雲母가 混入되어 있다. 가래 쌓기는 이음 斷面 N式으로 서로 엇빗겨 密着시겼으며, 엇빗김 너비가 3cm 정도로 넓게 接着시켰다. 口緣部 끝을 엄지와 검지로 맞잡고 돌아가며 눌러서 몸체보다 얇게 만들고 약간 內傾시켰다. 이때 생긴 指頭痕이 口緣裏面에 남아있고, 그릇 內面을 조가비로 긁으면서 整面하였다. 裏面은 물손질을 했다.

  色調는 표, 裏面이 共히 黃褐色 또는 灰褐色이고, 燒成硬度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器壁 두께는 10~13mm이고, 口徑 約 20cm 미만으로 推定된다.


            ◇粘土質土器片C(그림13, 사진9-②)

              台土와 비짐과 成形, 그리고 整面方法 및 燒成硬度 등이 上述한 粘土質土器片B와 類似하다. 다만 지빔 粒子가 前者보다 多少 微細하고 使用量이 적다.

  이 土器 中에는 口緣部가 가까운 部位片으로 짐작되는 구멍 뚫린 것이 하나 있다. 구멍은 燒成前에 뚫었고 뚫은 方法은 밖에서 먼저 크게 뚫은 후에 안에서 약하게 맞뚫고 整理하였다. 그러나 土器片이 너무 작고 唯一하기 때문에 그릇 全面에 如何히 구멍을 配置하였는지, 그리고 어떤 用途에 쓰였는지는 짐작이 가지 않는다.

  色調는 表裏面이 다같이 灰褐色이고 黑斑이 있다. 燒成硬度는 良好한 편이며 器壁두께는 10~11mm이다.


            ◇沙質土器片A(그림14, 사진11)

              微量의 조가비가루를 비짐으로 넣은 强한 沙質土器이다. 色調는 表裏面이 다같이 黃褐色이나 部分的으로는 赤色을 나타나기도 한다. 燒成硬度가 낮으며, 器壁 두께는 8~9mm이고 直立口緣이다. 이 土器片中에는 口緣部片 下端의 缺損部位에 나무(풀)잎 자국이 있는 것이 있다.


            ◇沙質土器片B(그림15, 사진12)

              口緣部片과 底部片인데 同一體片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同流土器의 片일것 같다. 微粒의 강한 沙質性 台土를 使用하였고 가래 이음 斷面은 N型인데 엇비김 너비가 2cm 정도이다. 口緣部를 엄지와 검지로 살짝 맞잡으며 돌렸기 때문에 口脣 아래가 약간 잘록한 느낌을 준다. 口緣部片은 表裏面을 모두 덧입혀 곱게 整面했다.

  色調는 表裏面이 共히 灰褐色이나 部位에 따라서 多少에 變化가 있는 듯하며, 燒成硬度는 良好한 편이다. 器壁 두께는 口緣部가 7mm, 底部가 13mm로 直立口緣의 圓底 器型이다.


            ◇沙質土器片C(그림16, 사진10)

              모래알 비짐을 다소 混入한 沙質土器이다. 4.5cm너비의 가래를 이음斷面 H式으로 쌓아 接合部位의 윗가래살을 아래로 살짝 밀어 결합시켰기 때문에 接着이 堅固하지 않다. 表面을 덧칠한 다음 어느 정도 乾燥된 後에 조가비로 整面함으로써 整面効果와 아울러 器壁强化의 効果도 같이 거두려 했던 意圖가 엿보였다.

  色調는는 표리면이 다같이 黃褐色이고 燒成硬度가 매우 높다.

  器壁의 두께는 8mm이다. 이곳 出土의 土器 中에서 同類의 土器片이 없는 唯一한 胴部片이기 때문에 器型은 알 수 없다. 다만 胴經은 25cm以上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긁게(그림17, 사진13)

              윗밭(田) 後面의 下部純貝殼層에서 나왔다. 閃錄岩制의 볼록날긁개인데 격지(剝片)의 自然面을 2次 加工하여 兩面날을 만들었다. 크기는 7.3cm x 6.3cm x 1.8cm이다.


            ◇갈판(그림18, 사진14)

              아랫밭(田)을 擴張할 때 나온 것인데 收拾할 當時는 이 갈판(碾石)을 윗밭 後面의 築石으로 쓰고 있었다. 고운 砂巖製인데 兩面을 모두 使用하였고, 側面의 한面은 숫돌(砥石)로도 使用한 痕迹이 보인다. 크기가 57cm x 24cm x 6.5cm의 大型 갈판으로서 出土時 裝備에 긁힌 자국이 몇 군데 나있기는 하나 狀態가 完璧하다.


      나) 土器

          A地區에서와 마찬가지로 紋樣이 있는 것과 없는 것, 台土가 粘土質인것과 沙質인 것으로 區分된다.

          

          ①施文土器

           ◇押引文土器片(그림19, 사진15)

             윗밭의 有機物腐蝕貝殼層에서 出土되었다. 고운 粘土를 使用하였고, 石英과 長石의 細粒 비짐을 약간 넣었다. 紋樣 口緣部에 길이 3.5cm 정도의 깊은 押引斜線을 相互 엇갈린 方向으로 3列 橫走시켰는데 全體的으로보면 橫走魚骨文을 이루고 있다. 東三洞이나 上老大島 등 東南部海岸地方의 押引文보다는 훨씬 精巧하고 洗練되어 있다.

  너비 4cm 정도의 가래를 쌓아 成形하였는데 N式 가래이음 斷面으로 엇비김 너비가 1.5cm정도로 좁다. 施文하기 前 表面에 가볍게 덧칠을 하였는데 이때 생긴 솔질 痕跡이 남아 있다. 裏面 즉, 그릇 內面은 자갈 같은 것으로 문질러 가래 붙침을 强化하면서 整面한 痕跡이 뚜렷하다. 이 整面手法은 上述A地區의 無文樣 粘土質土器片A 底部片과 같다.

  色調는 表面이 黃褐色에 붉은 빛이 약간 감돌고, 裏面은 밝은 灰黃色이다. 燒成硬度는 良好한 편이며 口徑이 35cm 內外로 推定되는 大形土器이나 器壁 두께는 7mm로 매우 얇다.


          ②無紋樣土器

           ◇粘土質土器片(그림20, 사진16)

             台土는 雲母가 混入된 粘土를 使用하였고 多少 굵은 長石과 石英粒 비짐을 多量넣었다. N式 가래 이음 斷面으로 엇비김 너비 2~3cm 정도이며, 裏面에는 조가비로 整面한 痕跡이 있다.

  이 土器片들중 口緣部가까운 部位의 器片으로 보이는 것에 缺損된 구멍이 있는데 燒成前에 뚫은 것으로서 안쪽에서 뚫은 다음 바깥쪽에서 맞뚫은 구멍이다. 그러나 器片이 너무 작아서 器面에 어떻게 구멍을 配置하고 있는지, 또 어떤 用途의 구멍인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色調는 表面은 黃褐色 또는 灰褐色이고, 裏面은 部位에 따라 黃褐色과 黑褐色으로 變化있게 나타난다. 燒成硬度는 높은 편이고, 器壁두께는 9mm이다. 구멍이 뚫려 있는 점 외에는 上述 A地區의 粘土質土器片B와 類似하다.


           ◇沙質土器片(그림21, 사진17)

             윗밭의 上部純貝殼層 上段部에서 出土되었다.  아주 細粒의 長石과 石英 및 雲母를 混入한 精選된 沙質土器이다. 2~3cm 너비의 가래를 쌓아 形成했는데, 가래이음 斷面이 N式이다. 表面에 살짝 덧칠을 하고 곱게 磨硏하여 마치 初期鐵器時代의 黑陶를 聯想케 할 정도로 매끈하고 裏面은 물솔질로 곱게 整面하였다. 어떤 用途에 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口緣部 4.5cm 아래에 燒成後(惑은 使用中?)에 뚫은 구멍이 하나 있다. 아마 밖에서 안쪽을 向해 구멍을 완전히 뚫은 다음 안에서 다시 整理한 것으로 짐작된다.

  色調는 表裏面이 다같이 黑色에 가까운 黑褐色을 띠고 있고, 燒成硬度가 매우 높은 硬質土器이다.

  口脣部 안쪽을 누르면서 回轉시켜서 口緣部斷面이 대패날 斷面 모양으로 된 直立口緣을 이루고 있다. 推定口徑은 25cm나 되는데 반해 器壁 두께는 5mm로 아주 얇은 편이다.


      다) 骨角器

         

         ◇骨錐(그림22, 사진18)

           直徑0.7cm, 現在 길이 5.1cm의 한쪽 部分이 缺損된 骨錐이다. 尖頭部 兩側에 눈금 같은 흠이 몇 개 나 있다. 이 部位는 莖部(슴배)로서 柄部나 다른 연장에 끼워 놓고 빗끌어 매는데 사용한 흠이 아닌가 생각된다. 用途는 송곳(錐)이었을 것으로 推定된다. 같은 例가 東三洞에서도 나왔다.

      라) 貝殼(사진19)

         出土되는 貝殼의 대부분은 굴(Crassostrea gigas)껍질이고, 다음은 피뿔고동(Rapan Venosa)과 白蛤(Meretrix lusoria)껍질이 다소 섞여 있으며, 꼬막(Tegillarca granosa)껍질도 微少하나마 섞여 있다. 上記한 것 外의 貝殼은 아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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