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廣域 文化關係

      最近 洛東江의 支流인 南江 및 黃江上流의 깊숙한 內陸에서도 新石器遺蹟이 發見되고, 西南海의 黑山島 一圓의 島嶼지방에서도 이 時期의 遺蹟이 報告되고 있어서 韓半島南部 新石器遺蹟의 分布領域이 점차 擴大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調査硏究의 주된 關心은 釜山一圓의 東南部 海岸地方과 統營一圓의 南海中東部 島嶼地方 所在의 貝塚遺蹟에 偏重되어 있다.

  이러하므로 南西部地域인 全南의 海岸 및 그 島嶼地方이나, 中部의 蟾津江 流域에 대해서는 調査活動이 甚히 疏遠한 實情이다. 이로 말미암아 이 지역은 마치 文化遺蹟에 있어서 空洞地와도 같이 느껴지게 하였고, 이는 나아가 韓半島全體 내지 南部地方의 新石器文化를 總體的으로 調査硏究하는데 있어서 恒時 解決해야할 時急한 課題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課題는 앞으로 좀더 積極的인 關心을 갖고 이 地域에 대한 調査活動을 展開한다면 멀지 않아 解決되리라 展望된다. 바로 이 같은 展望에서 이번에 牧島里와 그 隣近에서 貝塚遺蹟을 發見한 事實은 그 意義가 자못 크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알려진 南部地方 新石器時代의 여러 遺蹟을 性格別로 地圖上에 表示한 다음 그 分布現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隆起文土器가 出土되는 新石器時代의 여러 遺蹟을 前, 中葉에 編年되는 遺蹟으로는 蔚州의 新岩里, 釜山의 東三洞, 影仙洞, 多大浦, 竹谷, 統營의 上老大島, 欲知島, 烟臺島, 巨濟의 山達島 및 麗川의 松島, 新安의 小黑山島와 內陸의 居昌 壬佛里 등 인데 이중 小黑山島와 壬佛里를 除外하면 모두 中南部 以東의 海岸과 島嶼地方에 치우쳐 分布되어 있다. 最近에 發見된 壬佛里遺蹟은 隆起文土器를 出土하는 內陸遺蹟으로서 매우 重要한 意味가 賦與되고 있고, 그 最下層에서 나타나는 細石器는 中石器文化를 確認할 수 있다는 點에서 더욱 注目되고 있다.

  한편 押引文系의 前期後葉을 上限으로는 南海島嶼의 大黑山島, 下台島, 牛耳島가 該當된다.<지도8 參照> 그러나 이는 地表採集資料의 報告에 依한 것일 뿐 아니라 이웃 小黑山島에서도 隆起文土器가 出土되고 있는 점을 아울러 생각할 때 이 遺蹟들을 前期後葉上限의 遺蹟이라고 斷言할 수는 없다. 이러하므로 從前까지는 南部地方에서 確實히 이 時期를 基點으로 하여 발생한 遺蹟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蟾津江 下流의 牧島里貝塚이 上述한 바와 같이 이 時期를 起點으로 하여 發生한 遺蹟일 可能性을 매우 높게 示唆되고 있어서 文化解釋上 重要한 意味를 간직하고 있다.

  다음 太線文土器(南海岸의 典型的 빗살文土器)로 代表되는 中期遺蹟은 河口地域인 金海의 水佳里와 海岸島嶼地域인 新安의 於義島가 있고 內陸의 包含層遺蹟으로는 山淸의 江樓里, 河東의 玉宗, 寶城의 竹山里 등이 있다.

  二重口緣土器로 特定지어지는 新石器後期 내지 末期의 遺蹟으로는 金海의 農所里, 釜山의 岩南洞, 泗川의 舊平里와 같은 海岸所在의 貝塚遺蹟도 있지만, 最近에는 內陸 깊숙이 黃江(洛東江支流)上流의 陜川 鳳溪里에서도 發見되고 있어서 注目된다.

  壬佛里와 같은 예외는 있지만 <지도8>에서 보는 바와 같이 上述한 바 遺蹟分布狀況을을 鳥瞰해 보면 當時에 있어서의 文化擴散의 樣態 내지는 傳播經路의 脈絡을 接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즉, 앞선 時期의 海岸文化가 時期를 經過함에 따라서 점차 내륙 쪽으로 擴散되어가는 樣相을 보인다. 다시 말해 朝島期, 牧島期의 隆起文化土器遺蹟은 大海와 直接 接한 地域에 分布해 있고 다음으로 釜山期의 押引文化土器와 頭島期의 太線文土器文化를 거치면서 遺蹟은 河口가까운 곳에서 內陸으로 그 分布領域을 넓혀 가고 있으며 影島期 즉, 退化短斜線文 또는 二重口緣土器文化期에 들어서는 遺蹟은 더욱더 깊은 內陸에까지 擴散分布하게된다. 이는 當時의 文化擴散經路를 反影하는 바일 것이다.

  牧島里와 隣近의 蟾津江 下流 貝塚文化에 대한 究明도 바로 이 같은 觀點 즉, 東三洞, 上 老大島↔松島→牧島里→竹山里로 連結되어지는 中南部新石器文化 發展의 脈絡에서 把握되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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