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考古學的 文化環境
1) 隣域의 諸遺蹟
위에서 指摘하였듯이 蟾津江流域, 그 중에서도 江下流地域에서는 于今 考古學的 調査가 確實히 이루어진바 없다. 이 事實은 이 地域의 文化를 硏究하는데 있어서 直接的으로 關聯지어 살펴볼 資料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로써 이 一帶의 文化環境을 把握하는 作業에 있어서 가장 큰 隘路點이기도 하다. 이러한 狀況이므로 問題解決을 위해서는 부득이 隣域의 間接資料들을 授用하는 수밖에 없고 이 같은 필요에서 蟾津江 水域밖의 隣域遺蹟에까지 領域을 擴大하여 아울러 살펴보기로 한다.
이러한 立場에서 檢討의 對象이 되는 資料들로는 河東郡內 玉宗面一圓에서 出土된 遺物과 泗川의의 舊坪里貝塚, 麗川 突出의 松島貝塚, 그리고 最近에 發見된 寶城의 竹山里 出土遺物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舊坪里貝塚을 除外하면 모두가 地表調査로 얻어진 資料이기때문에 우선 數量에 있어서 微笑할뿐더러 그 文化的 背景내지 性格 또한 確然한 것이 아니다.
먼저 玉宗 一圓에서 出土된 遺物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는데 報告者는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빗살文土器가 文岩里 및 法大里의 后平, 황단, 뛰밭골 등에서 出土되었다. 이 地域은 南江(洛東江의 支流)으로 流入하는 德川江 水域으로서 上記 遺蹟 등은 江岸의 沖積臺地또는 德川江으로 흘러드는 작은 支川의 溪邊臺地上에 造成되어 있다. 特記할 바는 뛰밭골이나 환단의 경우 高度 海拔80~110m의 丘陵斜面에서 遺物이 出土된다는 事實이다.
玉宗 出土 土器의 特徵은, 沙質과 粘土質臺土가 함께 나타나고, 押引刺突文과 太線文系紋樣을 施文한 點이다. 報告者는 이 土器들을 金海水佳里Ⅰ式에 比肩하면서도 上記한 押引刺突文을 前期 押引文과 關聯지어 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筆者의 見解로는 遺物을 實際로 보지 못한 위에 報告書의 圖版과 寫眞이 分明하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太線文系가 主流를 이루고 있음이 분명한 것 같다. 이 같은 推斷을 더욱 뒷받침하는 事實은 이 地域과 分明히 密接한 交流關係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同一한 南江水系인 隣近의 山淸 江樓里 및 傳, 晉陽大平里와 沙平里 出土의 太線文土器들로 미루어서 玉宗地域의 遺蹟들은 그 上限을 最小限 中期인 頭島期까지도 比定해 볼 수 있겠고, 無紋樣土器의 出土와 出土地形(높은 高度의 丘陵上)으로 보아 下限을 影島期末까지 내려서 잡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筆者가 玉宗遺蹟에 대해 注目하는 까닭은 地理的으로 牧島里에서 北北東(30o)으로 直線距離 20Km 未滿의 가까운 隣近에 位置해 있기 때문에, 비록 蟾津江과 洛東江으로 그 水系를 달리하고 있지만 當時에도 큰 어려움 없이 兩地域間 交流가 可能했으리라 짐작되기 때문이다. 牧島里에서 橫川江(蟾津江 支流)을 거슬러 올라가 上流인 田垈里의 뒷 山陵(돌거리재, 海拔 約300m)만 넘으면 바로 德川江(南江 支流)수역으로 나와 곧 玉宗에 이를 수 있는데 비교적 險路도 아니다.
이 같은 文化交流의 可能性은, 新石器時代에 있어서 서로 다른 要素의 文化가 크게 水系를 달리하는 江上流의 內陸쪽에서 相互 接觸 交流하는 文化移轉現象 내지 複合文化圈 形成의 可能性을 示唆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다음 泗川 舊平里貝塚은 이미 1967년에 발굴되어 略報告가 나왔고 最近에 다시 論文1編이 追加되어 그 性格이 비교적 자세히 밝혀진 遺蹟이다. 報告에 의하면 이곳 出土의 土器들은 沙質性臺土와 二重口緣으로 特徵지어지는, 所謂 影島期 또는 水佳里Ⅲ式의 新石器後期 내지 末期의 典型的인 文化遺産이다. 이곳과 牧島里 隣近 貝塚群과의 關係는 우선 地理的으로 25Km(牧島里 基準 直線距離, 西向)밖에 안 되는 가까운 海岸에 位置하고 있기 때문에, 水路를 通한 文化的 交流가 頻繁했었을 것이다.
麗川 突山의 松島貝塚은 地表調査에 의해 確認된 遺蹟이다. 報告에 依하면 빗살문土器 보다도 앞선 隆起文土器가 主流를 이루고 丹陶麻硏土器도 出土된다고 한다. 이곳 遺蹟의 性格 또한 發掘調査가 이루어져야 確實해지겠지만, 우선 地表에서 採集된 遺物로만 보아도 最小限 新石器前期의 中葉 즉, 牧島期까지도 編年이 可能한 遺蹟이다.
이곳 牧島里 地域과의 文化的 關係는 下記하는 事實들로 미루어 文化進行上에서 脈絡을 같이 하였다고 짐작된다. 즉, 松島貝塚이 位置한 突山地方은 地形上 智異山에서 白雲山으로 이어져 海岸으로 뻗어 내린 小白山脈의 末麓이라는 것과, 또 그곳은 地理的으로 大洋에서 蟾津江 을 통해 내륙으로 들어가는 關門이라는 조건, 그리고 松島가 前期中葉의 文化라면 牧島는 前期後葉에 編年된다고 짐작되기 때문이다.
끝으로 寶城의 竹山里出土 遺物은 寶城江(蟾津江 支流)岸 沖積臺地의 地表에서 採集된 것들이다. 이곳 土器들은 沙質臺土도 있었으나 주로 粘土質臺土이며, 太線文系의 三角集線文을 施文하고 있고, 口緣部 모양은 直立型과 外反型이 다같이 確認된다. 따라서 江樓里(山淸)遺蹟 出土土器들과 매우 恰似한 典型的 太線文土器로 보여 지는데, 이 같은 事實로 미루어 竹山里遺蹟은 新石器中期 즉, 頭島期까지 編年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以上과 같은 槪括이 可能한 만큼 牧島里 隣近地域에서의 新石器時代의 文化傳播는 松島 →牧島里→竹山里로 다시 말해서 蟾津江을 逆上하여 그 脈絡이 이어졌을 것으로 필자는 確信하고 있다.<지도5 參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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