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천도교의 현황

  천도교의 조직은 교조가 제정한 접(接)이 기본을 이루면서 포(包)와 도소(都所)로 발전하였습니다. 접은 40~50호를 단위로 한 기본조직이며, 포는 여러 개의 접을 포용하는 조직이다. 이 접과 포의 조직은 모두 전교자(傳敎者)와 수교자(受敎者)의 인간관계를 통한 지역적인 조직입니다.

  이것이 천도교로 바뀌면서 1906년부터 발족한 지방교구제와 병존하게 되어 양원 조직을 이루었다. 즉 접을 토대로 한 조직으로 연원(淵源)조직이 있는 한편, 행정구역 단위로 마련한 교구조직이 있습니다. 연원 조직은 신훈→교훈→도훈→도정으로 이어지는 점조직 형태로 200호를 전후한 단위의 인맥적 조직이며, 교구조직은 면에 전교실, 군에 교구, 중앙에 중앙총부가 있습니다.

  2001년 현재, 교회 조직은 최고결의기관으로 전국대의원대회입니다.
  대의(代議)기관으로으로 종의원(宗議院)이 있고, 집행기관으로는 종무(宗務)위원회가, 감사기관으로는 중앙감사원이 있습니다.

  또 재산을 관리하는 천도교유지재단이 있습니다. 용담수도원 등 수도원이 10개, 200개 교구에 교도수는 20만 명이 넘습니다.

6. 천도교의 수행체계

  천도교의 종교적 수행은 수심정기(守心正氣), 신앙체제를 확립하여 도성입덕(道成立德)의 경지에 이르도록 하는 데 있으며, 집단적으로는 신앙공동체를 이루면서 희생?봉사로써 보국안민(輔國安民).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에 이바지하는 데 두고 있습니다. 그의 실행을 위해서 성(誠). 경(敬). 신(信)을 실천 윤리의 준칙(準則)으로 삼고 있으며, 종교행위로 다음 몇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A. 주문(呪文)

       주문은 한울님을 위하는 글로, 대신사님이 한울님으로부터 받은 글입니다. 천도교인들은 이 주문을 청수봉전 때나 수련할 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수시로 소리 내거나 마음 속으로 외웁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게 됩니다. 즉, 마음에 한울님의 힘이 순수하게 전해져 와서 만사가 뜻과 같이 이루어지며, 우주와 인생의 근본을 깨닫고 천인합일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또, 전적으로 이 주문공부만 집중적으로 하는 시기(수련기간)에는 한울님을 직접 체험하는 신앙체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B. 청수(淸水)

      청수를 모신 모습입니다. 청수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살아 있을 때에도 직접 봉행하고 기도했다고 전해지며, 특히 대구장대에서 참형으로 순도하실 때 이 청수를 받들고 최후의 기도를 하신 후 순도한 이후에는 천도교 모든 의식의 표준물로 사용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천도교 가정에서는 매일 저녁 9시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청수 한 그릇을 모셔 놓고 21자 주문을 105회 묵송하는 기도식을 갖습니다.

   C. 심고(心告)

     심고는 한울님 감응하시기를 축원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다짐하는 것“으로 천도교인이 매매사사마다 한울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심고법은 대신사님께서 득도하신 후 교인들에게 신앙의 첫째 조목으로 가르치신 법입니다. 내 몸에 모신 한울님을 부모님 섬기듯 해야 한다는 정신에 의하여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 일을 시작할 때와 끝냈을 때 마음으로 한울님게 정성껏 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본래의 마음이 곧 한울이므로 이를 마음에 고하는 것입니다. 심고는 식고(식사심고), 통상심고, 의심심고로 나눌 수 있습니다.

   D. 경전봉독(經典奉讀)

      경전봉독은 《천도교 경전》(《東經大典》과 《龍潭遺詞》)을 경건하게 읽는 것입니다.

    E. 기도

       3판에서 설명하겠습니다.

    F. 성미(誠米)

      천도교인들은 각 가정에서 밥을 지을 때, 식구수대로 밥 한 숟가락씩을 떠서 모았다가 이를 매월 1회 교구에 납부합니다. 이 쌀을 판 대금으로 교구를 운영합니다. 이는 내 몸의 일부를 교회 사업에 바치는 의미가 있으므로 정성 성(誠)자를 붙이는 것입니다. 또 매 시일식 저녁에는 청수그릇만한 그릇에 따로 쌀을 함께 떠서 저녁기도식을 봉행하고 이를 6개월 단위로 계산하여 ‘연원(淵源)’에 바칩니다.

    G. 시일(侍日)

       천도교에서는 매주 일요일을 ‘시일’이라고 부릅니다. 이 날 오전 11시 ‘교구’별로 교당에 모여 함께 기도를 드리고 경전을 봉독하고 설교를 듣고 천덕송을 부르고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대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합니다.

    H. 기념식

      천일기념일, 지일기념일, 인일기념일, 도일기념일, 3.1운동기념일, 동학혁명기념일, 동학혁명전승기념일, 현도기념일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문, 청수, 시일, 성미, 기도를 ‘오관’이라고 하여 가장 핵심적인 수행 조목으로 삼습니다.


7.
천도교의 제사법 - 향아설위
  
  A.
[천도교의 절] 내용

     제례의 절차

  제례는 매년 고인이 환원(還元)한 날 저녁 9시에 가족과 친척이 모여서 고인을 추모하는 제사를 말한다. 집안 정결한 장소에 예탁을 마련하고 고인의 사진을 모신 후 청수를 봉전하고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다.

제례식순

1. 개식
1. 청수봉전
1. 심고
1. 주문 3회 병송
1. 약력소개
1. 경전봉독(성령출세설)
1. 추모사
1. 분향(유가족 및 참례인 순)
1. 심고
1. 폐식
※ 교회적 공식 행사는 반드시 청수 한 그릇만 봉전하고 식을 진행한다.(이상 의절 내용 끝)

  위에서 말했듯이 천도교의 교회적 공식 제사(수운, 해월, 의암의 환원--돌아가심--일, 동학혁명군 추모일, 기타 ‘제사’를 지내야 할 각종 의식)에서는 청수 한 그릇만을 모셔놓고 ‘제사(위령식, 추모식)’를 모십니다.

  그런데 그것을 굳이 참고 표시에 새삼스럽게 밝혀 놓은 데에는 일반 가정에서 ‘제례’를 지낼 때는 현재 ‘향아설위(向我設位)’법이라는 의식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그 정신에 있어서는 ‘청수’ 한 그릇만을 모셔 놓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천도교의 제사 의식은 현재 교단적 차원의 집단 행사에서는 ’청수‘ 한 그릇만을 모셔 놓고 지내며, 각 가정에서는 (가정의 전통에 따라) 향아설위법으로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B. 향아설위법

    그렇다면 향아설위법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① 일반적으로 제례는 제사음식을 ‘저쪽’을 향하여 차립니다. 즉, 회갑잔치나 돌잔치 때 회갑 당사자나 돌잔치의 주인공이 앉는 자리(벽 쪽)에 조상신이 강림하시어 제사 음식을 흠향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조상신이 위패를 통하여 강림하신다고 생각하여 위패를 모셔놓습니다.) 위패 바로 앞에 밥과 국을 놓고 그 주변으로 온갖 제사 음식을 차려 놓고 후손들은 상 ‘이쪽’에서 ‘저쪽’을 향하여 절을 합니다. 이것을 ‘향벽설위(向壁設位;벽을 향하여 제사상을 차림. 원래부터 있던 용어는 아니고, 향아설위라는 말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교식 제사양식에 의해 가장 정교하게 체계화되었고, 오늘날 우리 나라의 모든 제사양식은 바로 이것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② 그런데 천도교에서는 ‘조상님’을 ‘한울님’과 마찬가지로 내가 모시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다시 말하면 조상님은 還元하시는 순간 ‘本體한울’로 ‘還元’하시어 ‘本體’한울과 함께 후손이 모시고 있기 때문에) 제사 음식을 흠향할 사람이 바로 지금 제사를 모시고 있는 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도교의 ‘향아설위’법은 ‘벽을 향해 있던 제사상’을 후손을 향해 180도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는 후손들은 모두 제사상 앞에서 (제사상을 받고 앉아서) 위에 열거한 의절 순서에 따라 제사를 지냅니다.  한편 ‘향아설위’에 대해서는 노겸 김영일(지하) 선생이 아주 오래 전부터 ‘후천개벽’적 일대사건으로 누누이 강조해 오고 있습니다.

    ③ ‘제사’와 관련해서 알아야 할 것은 ‘심고’입니다. 천도교 의식 중 일동일정, 매매사사의 시작과 끝에 반드시 ‘심고(心告)’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심고 중에 특히 식사의 시작과 끝을 고하는 것을 식고(食告)라고 하는데, 이 식고를 어떻게 드리느냐고 물어 보았을 때, ‘제사 드리듯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볼 때 천도교의 제사와 식사(밥 먹는 것)은 둘이 아니며, 천도교 제사 의식의 특성은 바로 이 점에 있습니다.

이 자료는 2001년 5월 20일 수정해서 올리는 자료입니다. 2차판
앞으로 계속해서 좀더 쉬운 말로, 그리고 분량은 적당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천도교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