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는 대한국민

 

웅암 이진원                 

  

 

    잊으려 해도 또 잊으려 해도

    구명복을 입은 아이들이

    함 속에 쪼그려 앉은 채

    물이! 물이! 라는 비명소리만

    나의 귀를 찢어지게 울린다

 

    모른척 마음을 다잡아도

    터질 듯 죄이는 숨통이 눈물로 터진다

    텅 빈 파란 갑판이

    소름 끼치도록 원망스럽다

    죽일 놈들! 뒈져야 할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