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노년

 

 

                                                      웅암 이진원

 


배은의 세월을 소름끼치게 탓 하며

이제야 어머니의 의미를 깨달아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는 듯


노년의 외로움이 쫓겨난 늙은 사자처럼

순종하기도 싫은 것이

젊어지은 죄 값 인줄을 모른 채


제 잘난 입버릇에 늙어감이

미안한 줄이나 알았으면

기다리는 어머니 빈 가슴 알련마는


서러운 어머니 허리춤 빈자리 잊고

미련한 불효는 제 원망만 목이 메어

장삼이단 천판 전에 사람 되긴 틀린 노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