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천사여!

 

                                                                   이 진 원


무엇이 두려워서 숨으려고 했는가.

옳다고 여긴 한울님 마음이,

무슨 잘못이기에 숨는단 말인가.

한울님 하고 싶은 마음이 무슨 죄라고 반성하는가!


그대를 위한다는 변호사들도 공무원도 법관도 모두가 목구멍이 넘치도록

등쳐먹고도 제대로 받는 보상을 시샘하는 것은 사촌의 아픈 배때지라네.

그대를 안쓰럽게 생각하는 형제간과 친구들도,

입으로 동정하지만  속내는 고소한 대리만족이라네!


힘 있는 자의 보상은 쓰레기도 황금으로 받고

힘없는 천사의 황금은 돌로 밖에 못 본다네.

무엇이 억울하여 500년 피눈물을 지운단 말인가.

저놈들이 자랑하는 가렴주구의 상징이 이것인줄 몰랐단 말인가!

하룻밤을 자고도 만리장성을 쌓는다지만,

그대의 하룻밤이 5천년의 고질병을 낫게 하겠는가!


힘없는 천사여!

그대와 나를 가렴주구 한

그 시청과 국토관리청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그 법원을

빈 라덴의 망령으로 흔적도 없이 폭파하고,

저승사자처럼 그들의 삼대를 찾아다니며 모두 갈가리 찢어버리고,

난도질하여 태워버린들 500년 쌓인 썩은 포자는 그 곳에 남는다네.

이를 몰라 기관총 살인마의 이즈마엘이 생겨나겠는가?


차라리 삼대를 이어 그 썩은 포자가 천추의 후회를 하고

잘못을 반성할 때를 기라림만 못한 것을!

이젠 피하지도 말고 비굴하지도 말고,

그 자리에서 가슴을 펴고 통쾌하게 웃어라!

건교부장관이, 국토관리청장이, 시장이, 법원 판사가

고개를 숙일 때 까지 자연의 노래를 불러라.

이것이 나의 혁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