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글에 토를 단다

 

방송대학교 국문학과교수 한 사람이 웃으면서 시를 '모양새 있게 쓰고 싶거든 문장을 비틀어서 난해 하도록 만들어 보라'고 하기에

내가 '중국에는 시인이 없겠다'고 빈정거렸더니, "예-?  우리 글 보다야 비틀기 어렵겠지만, 그 곳에도 글을 비틀어 난해하게 쓰는 사람이 더러 있으나, 터무늬 없게 하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천도교경전에서 가르치는 말씀으로 '죽파에게 사람되라고 보내온 글'을 되새겨 풀어 보는 것도 望八의 인생을 더 값지게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이글을 써 본다.

 

행복은 재산이나 지위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한울님은 행·불행(不擇善惡)을 구별하시지 않는고 하는데 인간이 핑계로 구분을 만든다고 한다.

물질이 충분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동물의

차원이며 마음의 조화가 있어야 인간입니다.

행복이란 인간이 만든 어리석은 비유이며, 인간만이 조화를 모르는 추악한 영장이라 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고 의의가 있습니다.

우주에 무의미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무엇인가를 위해

관련을 맺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주의 모든 것은 한울의 氣成理賦(기운이 형상을 이루고 이치에 따라 본분[성품]을 지키는 誠·敬·信)에 의하여 공존하는 만유로, 권리와 의무가 반드시 수반되는 음양의 이기일원이라고 했다.

 

주고 받기를 바라지 않을 때

인생 안에서 지고한 만족이 싹틉니다.

가고 오는 것도 없고, 불어나고 줄어 드는 것도 없는 이치가 천도(자연)인데 인간이 주고 받는 것처럼 착각하여 만족을 잊는다.

 

우주 안에는 모든 것이 평등입니다.

우주는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고 완전한 것을

존경하지도 않으며 추악한 것을 미워하고

불완전한 것을 경멸하는 일도 없습니다.

우주는 형평으로 이루며, 아름답고 추악함도없으며, 불 완전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인간이 구분지어 스스로 소외된다고 했다.

 

일생을 바쳐서 해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무엇을 잡으십시오.

그것은 마음과 영혼이 기뻐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마음도 몸도 피곤하지 않는 일...

그것은 오직 사랑입니다.

인간은 삼경(敬天, 敬人, 敬物)으로 만물에 먼저 베풀 때만 영장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마음을 항상 낮추고

생각이 켜지는 한 주 되세요

한울님을 모시면 정직한 마음되고, 평생동안 한울성품을 지키는 지혜를 얻게된다.(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죽파---

熊菴이 죽파에게 보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