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남 주
    
<친구에게>


                                                                        
李 進 元

 

 



허리가 굽도록 지게를 벗지 못한 시들은 세월일 망정,

자식 손자와 동리 젊은이들에게

친구들의 이름을 들먹이며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나는 행복합니다.


일출 전 이슬방울 같은 우리의 여생을 가르쳐준

耳順이란 세월의 이름이

비천함은 바보 같은 인간의 마음에만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탓입니다.


瞳孔의 그리움은

우리의 여생을 한 순간만이라도 멈추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음을 보았기에

이번엔 기어이 총장의 얼굴이 살아있는 친구로 확인되기를 바라는 우정입니다.

  

2001. 10. 20(토)오후 6시에

UN호텔에서 부산친구들이

전국 고우들을 부른다기에

이번엔 친구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대로 줄입니다.

 

辛巳 시월 丙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