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좋은날

 

웅암 이진원

 

辛卯 庚寅 甲午日(陽), 바로 오늘이

포덕 147년 1월 8일이라.

 

한울님이 내가 서천문을 읽지 못하게 목이 메여 눈물을 흘리게 하시던 그 날.

한울님이 그렇게 나를 놀리시던 그 날이다.

 

오늘 이 시일을 꽉 채워 넘친 5년이 되었다.

불연인가 기연이가. 한울님이 가증스런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신일까.

오늘은 한 사람도 빠지지 않는 시일이 시작되게 하소서.

 

내가 입도할 때 축복해 준 그 때의 진주교주 동덕과 교직자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모두 이 신년 시일날 모여, 교당이 비좁았단 말인가!

행복과 건강이 가득넘친 떡국과 김치가 이렇게 맛이 있을 줄이야!

 

한울님, 스승님의  거룩한 감응하심이

오늘 같이만 행복하게 하옵소서!

어리고 젊은 동덕들의 신선 같은 아름다운 마음이,

새해를 이루게 하시고, 그들이 받들어 청하는 일들이 정직하게 이루어 지게 하소서!

 

웅암이 정직한 마음으로 경배를 드리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