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검

 

                                        웅암 이진원



陰陽造化 잘못되어 용천검이 미쳤는가!
미친 망나니가 한울을 죽이면 히갱이라 부르던데.

한울님이여, 한울님이여!
무극대도를 내시고 미친 용천검에
음양이치 바로세울 태화검은 어디 두셨습니까!

스승님의 한울날을 갈갈이 난도질 하고 있어도
내 발등에 핏방울 틸까 멀리서 즐기는 한심한 구경꾼들.

미친 망나니에게 작두를 준 임금도 미친 것이니,
구경꾼도 미친 백성이지요.

한울님이 용천검을 희갱이에게 맡겼으니,
한울님이 미치고 우리도도 미친도가 되어갑니다.

한울이어, 한울님이시여!
음양이치 조화로 천리를 조율하여
미친 용천검을 태화검으로 멈추게 하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