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熊 菴 이진원

 

망망한 바다

외눈 망원경이 보는 일렁이는 파도

불효한 마음이

한이 흔들리고 피멍이 얼룩진

어머니 가슴을 연다

 

죄없는 슬픈 노래는

폭죽소리 울분으로 터지고

따스한 그 젖가슴

양털 처럼

하얀 연기로 가린다

 

전생을 괴롭힌 자식들

아직도 얻은 보람 모자라

두 손 들어 비는 무당의 꼴불견들

그래도

고운 웃음 담아 오시는

어머님 얼굴

200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