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간경변증

과음(heavy drinking)을 하는 사람은 모두 간경화증이 생길까요?
과음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느정도의 간손상이 있지만, 모두에게 간경화증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60-80gm의 알콜을(알콜60gm = 4%맥주는 1500cc, 소주는 240cc) 15-20년동안 마신 사람의 약 1/3에서 간경화증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정도로 술을 마시는 사람(social drinker)도 간경화증이 생길 수 있을까요?
예.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경화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1) 음주량 및 기간 : 많은 양을 오랜 기간동안 마신 사람에서 잘 생깁니다.
2) 성별 : 같은 양을 마셔도 간경화증이 생길 확률은 여자가 더 높습니다.
3) 유전적 요인 : 관계있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기전은 모름.
4) 영양 상태 : 영양 상태가 불량할수록 간경화증이 잘 생깁니다.
5) B형, C형 만성간염이 있는 사람은 간경화증이 더 잘 생깁니다.

간경변증의 원인

간경변증의 원인은 많으나 무엇보다도 B형 간염바이러스와 술이 대표적이다. B형 바이러스는 대개 만성 활동성간염을 경과한 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술은 오랫동안 많이 마실수록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지방간, 간염 및 간경변증을 초래할 수 있다.

40g정도의 알코올(소주 1홉, 맥주 1천 cc정도)을 수일간 먹어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지방간은 술을 일단 끊고 영양식이를 하면 잘 회복되고 간경변으로 진행하지 않지만 알코올성 간염이 될 정도로 과음하면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다.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알코올을 다량 섭취하면 상승작용으로 더욱 심한 타격을 간에 줄 수 있다. 이외에 여러가지 약제를 남용하는것도 간에 부지불식 간에 누적된 손상을 초래하여 간경변을 유발할 수 있다.

간경변증이란 진단을 받으면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수가 많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진찰상 간이 굳은 채 부어 있더라도 전혀 자각증상이나 간기능의 이상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간경변증 환자의 25%는 아무탈 없이 본인도 모르게 지나 천수를 누린다는 통계도 있다.

문제는 간경변증으로 정상적인 간조직이 얼마나 파괴되었는가 하는것과 합병증들이다. 간은 1/3만 남아도 전체의 기능을 해낼 수 있을 정도로 포용력이 크지만, 워낙 염증이 광범위하여 간세포 손상이 심하면 간염이나 간부전의 증상이 나타난다.

쇠약감이나 황달, 식욕부진이 나타나며 출혈성경향으로 코피가 나거나 멍이 쉽게 들며 목주위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손바닥이 붉게 변하기도한다. 남자의 유방이 커지거나 고환이 위축하는 수도있다. 그러나 더더욱 흔히 보는 것은 간경변증의 합병증이다.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지고 바지가 작아지며 다리가 붓고 오줌량이 감소하는 증상뿐만 아니라 식도의 정맥류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서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기도 한다.
간에서 처리해야 할 독성물질(예 : 암모니아)이 처리되지 않은채 곧장 뇌에 가서 신경 이상이나 정신이상을 일으키고 완전히 혼수에까지 이르는 간성혼수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간에 박힌 굳은 살은 제거가 되지 않지만 이러한 간부전 증세나 합병증은 그때그때 적절히 치료하고 나머지 간의 기능을 회복시켜 계속 유지시키면 다시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간경변증의 약 25%가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간경변증 환자가 간부위의 통증이 심하거나 체중이 감소할 때, 또는 복수가 출혈성이거나 간에서 돌덩이 같은 종기가 만져지면 간암을 생각 해야 한다. 간암도 초기라면 수술로 근치가 가능하지만 대개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수가 많아 진단 후 6개월이상 생존하기 힘들다.

그러나 최근 계속적으로 항암제나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들이 시도되고 있고 간장이식도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출처 : [기타] http://medcity.com/jilbyung/kankyunb.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