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화 정 석
                                                                                비뇨기과 교수


  소리 내어 웃거나, 감기로 기침만 해도 소변이 흐르는 요실금으로 괴로워하는 우리나라 여성은 대략 345만명 정도이며, 이로 인해 불편하고, 비위생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요실금이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기고, 사회활동에 제한을 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요실금의 종류는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 심인성 요실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복부의 압력이 증가될 때 소변이 요도를 통하여 새는 경우를 말하며,

  절박성 요실금은 주로 과민성 방광이나 염증이 있을 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다다르기 전에 미리 소변을 지리게 되며,

  심인성 요실금은 치매나 정신질환으로 인하여 환자자신이 옷을 입은 채 아무데서나 소변을 보게 되어 환자나 가족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를 말한다.


복암성 요실금은 왜 생길까요?


  복암성 요실금은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웃거나 재채기, 줄넘기, 달리기 등과 같이 복부의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요도를 통하여 새는 현상으로, 심한 경우는 걷거나 앉았다가 일어서는 등의 사소한 자세의 변화에도 요실금이 발생한다. 이런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번의 출산으로 인해 골반근육이나 인대가 파열되고 이들을 지배하는 신경의 손상이 생기게 되면 골반근육이 약화되어 요도나 방광이 적절히 지지하지 못하여 요실금이 발생하게 된다. 그 외의 다른 원인으로는 폐경 이후의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요도나 질 내의 점막이 위축되어 생기거나 비만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자궁암, 직장암등의 수술 후, 신경제 질환이 있는 경우, 선천적으로 요도가 짧은 경우에도 발생하게 된다.


복암성 요실금의 진단 방법은 어떻게 할까요?


  복압성 요실금의 진단 방법은 환자의 자세한 현재의 증상과 환자 스스로 작성한 배뇨일기, 과거 질환에 대한 병력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리고 정확한 신체검사를 통한 동반 질환의 유무, 패드를 이용하여 요실금의 양을 측정하는 등의 일반적인 검사가 시행되며, 진단이 힘든 경우나 이전의 치료에 실패를 경험한 경우는 회음부초음파, 방사선검사, 방광과 요도의 전체적인 기능을 알아보는 요류역동학 검사 등의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한다.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비수술적인 치료에는 약화된 골반 근육이나 요도 괄약근을 튼튼하게 하여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가 제자리로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골반근육 운동이 있다. 골반 근육운동은 요실금을 막아 주기도 하지만 질 안의 근육도 발달하게 되어 질수축력도 증가하게 된다.

  평소에 움직이지 않는 근육을 훈련하는 것이라 혼자서는 시작하기가 어려워 비뇨기과 전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6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꾸준히 연습하여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전에 수술한 경험이 없고 비교적 나이가 젊은 환자일수록 효과가 높다. 골반근육 훈련을 도와주는 방법에는 질 내 추모양의 기구를 넣어 빠지지 않도록 연습하거나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하여 정확한 근육을 움직이는가를 환자가 모니터를 통하여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연습하거나 이와 병합하여 질 내 전기 자극을 가하는 치료가 있고 최근에는 마그네틱을 이용하여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치료받는 방법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나오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에 실패하거나 요실금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 시행되며 대부분의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성공률은 그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약 70~90%정도 인 것으로 연구 발표되고 있다. 오래된 방법으로는 질 전벽을 축소시켜주는 방법이 있으며 최근에는 주로 질을 통하여 수술하면서도 국소 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한 테이프를 이용한 수술법은 효과도 뛰어나고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여 가벼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재 널리 시술되고 있다.

  다른 수술방법으로는 요도 주위 조직을 나일론 수술실을 이용하여 복부 근막에 고정하는 수술법이 있으며 복부를 절개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하여 수술하기도 하며 요도 주위에 인공물질을 조사하여 요도의 압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고 인공조직이나 환자의 신체에서 채취한 조직을 이용하기도 하며 요도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나 다른 치료법에 모두 실패한 경우는 이공 요도괄약근을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서 요도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 중 환자의 특성에 따라 가장 적당한 수술법을 적용하면 에어로빅이나 조깅, 수영, 테니스 등의 격렬한 운동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으며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산 후 복압성 요실금의 예방을 위한 방법>

1) 출산 후 골반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면 요실금을 예방 할 수 있다.

2) 올바른 배뇨습관을 가져 소변을 오래 참지 않도록 한다.

3) 알콜 음료, 커피, 차 매운 음식, 인공감미료, 초콜릿 등의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의 섭취를 피한다.

4) 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을 방지한다.

5) 규칙적인 전신 운동은 장운동을 정상으로 돌려주고 골반근육을 긴장시켜 준다.

6) 변비는 복압 상승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매일 적어도 6~7잔의 물을 섭취하여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한다.

7)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을 약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