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알고 치료하자

                                                                   최 상 경  
                                                                                                    (경상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대장암의 원인과 종류

  대장암은 2002년 현재 위암, 폐암, 간암, 다음으로 많은 11.2%의 발생율을 보이며 전체 암 사망자중 8.1%를 차지한다. 남자는 11.8%를 차지하는 4위의 암이며, 여성의 빈도는 10.7%로 다소 낮으나 순위에 있어서는 유방암, 위암 다음으로 3번째의 높은 발생률을 차지한다. 2000년의 한국인의 대장암 발생률은 10.3%였으며, 이는 1995년과 비교하면 3배나 증가된 수치다. 식생활의 변화로 위암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대장암은 날로 증가 하고 있다.
 

  대장은 직장과 결장으로 구분하며 결장은 다시 우측결장, 횡행결장, 좌측결장으로 나눈다. 결장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아서 보통은 결장에 생긴 결장암을 대장암이라 부르며 직장에 생긴 암을 직장암이라고 부른다. 대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음식 섭취와 관계가 있다.

  과일이나 야채 곡물을 섭취해서 대변량이 많고 변을 보는 횟수가 많으면 대장암에 걸릴 염려가 적다. 그러나 가공한 식품과 육류를 섭취하면 대변량이 적고 대변이 대장안에 오래있게 된다. 그러면 대변의 발암물질이 대장과 접촉시간이 많아져서 암의 발생이 높아진다.


  대장암의 발생은 동물성지방 특히 쇠고기의 섭취와 비례한다.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채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발암물질인 담즙산과 스테롤이 세배 이상 배설된다. 대장속의 대변에 있는 세균으로부터 발암물질이 나오는데 먹는 음식에 따라 발암물질의 농도가 달라진다. 즉 비타민 C, 알파 토코페롤, 섬유질에 의해 발암물질 형성이 감소한다. 콜레스테롤에서 3케토스테로이드라는 발암물질이 형성되는데 체내의 콜레스테롤 양에 의해 좌우된다.


  100도 이상 가열한 음식물, 튀긴 베이컨, 햄버그, 계란 등에서는 발암물질인 열분해 생성물이 있다. 칼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대장에 해로운 유리담즙과 지방산의 형성을 촉진한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이것을 녹이기 위해 담즙이 많이 분비되고 특히 지방산인 오레인산과 담즙산인 디옥시콜릭산은 조금만 있어도 대장세포를 손상시켜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지방이나 단백질이 많고 섬유질, 전분, 무기질이 적은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는 대변이 알칼리성이 된다. 변이 알칼리성이 되면 담즙산 등 산성 지질은 더욱 용해성이 강해지고 대장세포에 독성이 있게 되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 인종이나 지역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호식품 중에 술과 대장암에 대하여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술은 일반적으로 대장암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며, 맥주를 151이상 매달 섭취하는 사람은 대장암에 많이 걸린다. 담배에 대하여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담배가 대장암과 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의 선행질환이나 대장암에 많이 걸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는 염증성 장염으로 불리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가족성 용종증,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가족 중에 대장암을 가진 환자가 있는 경우 등이며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남아 있는 대장에 또 다른 대장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족성으로 대장암이 생기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보통 대장암과는 질병의 양상이 다르고 치료도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에 가족성 대장암인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러한 가족성 대장암에는 가족성 종용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으로 나누게 되는데 가족성 용종증은 전체 대장암의 약 1%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용종증 대장은 약 5%에서 10%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

  대장암의 흔한 증상은 변비와 설사 형태의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이나 점액변, 복통,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부종괴촉지, 체중과 근력의 감소, 빈혈 등이다. 그러나 부위나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우측 대장암

  우측대장암, 다시 말하면 우측결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변비보다는 설사가 많다. 대부분 체중감소와 빈혈 등의 증상으로 쇠약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복부팽만, 식사 후 트림 등을 호소하여 담낭염, 만성 충수염, 위궤양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우측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혈변이나 점액변은 거의 없다.


  좌측 대장암

  좌축 대장암 즉 좌축결장암의 증상은 변비가 심해지고 전에 먹던 변비약이 효과가 떨어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가끔 설사를 하기도 하나 다시 변비로 바뀐다. 배에서 소리가 나고 소화불량 증세를 보인다. 체중이 빠지면서 건강이 점점 나빠진다.


  직장암

  직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거의 모든 환자에서 변보는 습관이 바뀐다. 변을 참기가 힘들며 변을 본 다음에도 다시 보고 싶다. 처음에는 아침에만 그러다가, 진행되면 하루 종일 화장실에 가게 되며 혈변과 점액이 나온다. 말기가 되면 통증이 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는 다른 질환과 구별이 안 되므로 중년 이후에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2~3주 이상 변보는 습관이 바뀌면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대장의 검사


  직장수지검사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검사가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이다. 전문의가 검사할 때에는 직장암의 75%를 발견할 수 있다.


  직장경과 에스상 결장경 검사

  직장경은 길이가 25cm이며 긴 나무막대모양이다. 요즈음은 직장경 대신 60cm길이의 에스상 결장경을 사용하여 환자가 훨씬 편하고 정확하게 검사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대장암의 75%는 에스상 결장경으로 발견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와 대장조영술

  다음 검사로는 대장 전부를 볼 수 있는 대장내시경검사와 대장사진을 찍어보는 대장조영술이 있다. 대장내시경은

최근에는 비디오 전자 대장내시경이 나와서 환자 자신도 화면을 통해서 자신의 장속을 볼 수가 있다. 용종이나 조기암은 대장내시경을 통해서 수술이 가능하다. 대장조영술은 창문을 통해 바륨이라는 하얀 약물을 주입한 후 엑스레이 사진을 찍는 검사이다. 직장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나 대장암의 위치나 크기 등을 아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대장내시경검사가 나무를 정확히 보는 것이라면, 대장조영술은 숲을 정확히 보는 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두 가지 검사를 다 해보는 것이다.


대장암의 치료
 

  전산단층촬영과 직장초음파검사

  대장암이 발견되면 수술전에 다른 부위에 암이 퍼져 있는지, 얼마나 장벽을 침범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컴퓨터 전신 단층촬영과 직장초음파 검사를 한다.

  대장암의 치료에는 절제술과 수술 전후의 방사선치료, 보조적인 항암제의 투여 그리고 면역요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하기도 한다. 대장암이 발견되면 암이 생긴 대장부위를 포함해서 전체 대장의 반 정도를 절제한다.


  항암제 투여법

  항마제를 투여하는 목적은 대장암을 근치수술을 시행한 후에도 절반 이상의 환자가 국소에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의 재발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대장을 잘라낸 다음에도 혈액 속에 암세포가 남아 있거나 국소 또는 다른 부위에 눈에 안 보이는 암세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암초기 때는 하지 않고 진행된 사람에게 국소재발을 없게 하기위해서 한다.  

  면역요법


직장암의 수술방법

  직장암의 수술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암이 항문에서 최소한 5cm정도 멀리 있으면 항문을 남기고 직장암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항문까지 암이 퍼졌거나 저분화암일 경우는 항문까지 제거하고 배에 인공항문을 만들게 된다. 직장암의 크기가 2cm마만이고, 항문에서 10cm이내에 용종처럼 되어있고, 잘 분화된 임으로 임파절에 전이가 없고 암이 근육층 위에서 움직이면 국소 치료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