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백내장의 수술시기와 인공 수정체

 

하이뷰 안과 李  東  烈(34世孫·典書公派)

         

  우리 눈의 안쪽에는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렌즈)가 있어 사물의 초점을 잘 맞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투명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수정체가 투명하지 않고 뿌옇게 되는 상태를 '백내장'이라고 한다.

   선천성이나 외상, 당뇨에 의해서도 백내장이 발생하지만 무엇보다도 백내장의 가장 큰 인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히 오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하다. 60대에 60%, 70대에 70%가 백내장이 경하든 심하든 백내장이 있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노인성 백내장은 우리 인체의 노인성 질환 중 가장 흔하다고 할 수 있다.

   백내쟁의 초기 증상은 침침함인데,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이따금 침침하게뵈다가, 사간이경과함에 따라 가까운 거리든 먼 거리든 안개가 살짝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게 된다. 이때는 증상이 경비함으로 옴 컨디션에 따라 눈이 잘 보였다가, 잘 안 보였다가를 반복한다. 또 다른 형태의 증상은 사물이 약간 겹쳐보이는 것이다. 심하지 않으므로 자꾸 안과에 가야지 하면서도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단계를 지나게 되면 본격적으로 백내장이 진행하게 된다.

   백재장이 어느 정도 진행하게되면 예전에는 가까운 거리를 볼 때 돋보기를 사욜했었는데, 어느덧 시력이 좋아져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잘 보이게 되는 형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때는 시력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백내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근거리  시력이 호전된 것 뿐이므로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며 빠른 시일 내에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방법이 유일하다. 아주 초기의 백내장인 경우 약물요법도 있지만 안약은 백내장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백내장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밖에 없다. 그렇다면 백내장의 수술시기는 언제가 가장 적절할까?

   십여년 전만 해도 교정시력이 0.1이나 0.2 이하인 경우를 수술가능한 적기로 인식되어 왔으나 그간 수술기법과 기구 등의 눈부신 발전에 힙입어 현재는 환자의 직업이나 연령 등을 기초로 한 환자 자신이 일상생활에 불편한 정도를 수술시기의 적정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교정시력이 0.7이라도 환자 자신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정도라면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 후 수술을 하는 것이 더 낫다.

   백내장은 통증이 없이 진행되므로 나이가 들어서 노안이 와서 당연히 잘 안보이겠느니 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아주 많다. 또 한가지 간과하면 안 될 것이 한쪽에 만 백내장이 심하게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다른 쪽 눈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그 쪽 눈이 잘 안보인다는 것을 모르고 백내장이 아주 심하게 된 상태에서 안과를 찾는 경우를 진료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다.

   특히 자식들과 따로 시골에 사시는 어른들은 당연한 노화현상으로 생각하고 자식들에게 토로를 하지 않아 백내장의 성숙정도가 지나치게 심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에는 백내장 자체만으로 녹내장이나 안 내 염증 등 눈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도중에도 수술이 어려운 수술이 되며 수술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게 된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필지도 얼마 전 장인 어른께서 주위 분이 시력이 떨어져서 검사를 받으려고 같이 병원에 오셨는데, 오신 김에 같이 검사를 해보니 오히려 장인 어른이 시력이 훨씬 나쁘고 아주 심한 백내장으로 고생하시고 계신 것을 알았다. 너무 죄송하여 급히 수술을하고 시력이 좋아져서 아주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안과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백내장은 어느 정도 정복된 듯 하며 차츰 더 시력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거듭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므로 불편한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백내장을 일부러 수술할 팔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백내장에서는 오히려 조기 수술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검사는 안과에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아주 쉽게 알 수 있으며 간단한 몇 가지 검사를 추가로 하면 수술에 필요한 검사가 끝난다. 수술 방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1.5~3mm크기의 미세한 절개 후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의 껍질(수정체 낭)만 남기고 속(핵, 피질)은 초음파로 다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넣게 된다. 수술시간은 대부분 30~40분 이내에 마치게 되며 당일수술, 당일퇴원이 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에 있어 인공수정체는 100% 삽입을 해야 하는데 백내장 수술의 발전 수술방법 및 기구의 발전과 더불어 눈 속에 집어넣는 인공수정체의 질적인 향상이 그 중대한 축을 아룬다. 초기에는 6mm정도의 딱딱한 PMMA재질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반으로 접어서 3mm크기로 넣을 수 있는 아크릴이나 실리콘 재질의 인공수정체가 일반화 되어 있어서 염증이나 난시 등이 크게 줄어들었다.

 

★ 눈에 들어가는 안공수정체의 종류

 1. 딱딱한 인공수정체(Rigid intraocular lens)

    직겨이 5.5~6.0mm의 인공수정체로 딱딱한 재질(PMMA)로 만들어 지며 가장 오래 임상에 사용되어진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절개를 크게 해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현재는 특수한 예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2. 접을 수 있는 부드러운 인공수정체(Aspheric Intraocular Lens)

   직경은 6.0mm 로 딱딱한 인공수정체와 같으나, 접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실리콘 또는 아크릴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반으로 접으면 3.0mm크기로 되어 수술시 잘개를 크게 만들지 않아도 도니는 장점이 있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인공수정체이다.

  3. 비구면 인공수정체(Aspheric Intraocular Lens)

   미국에서 최근에 개발된 인공수정체로 비구면 디자인을 적용하여 사람이 느끼는 대비감도를 향상시키므로, 다른 인공수정체보다 더 깨끗하게 보이며 야간 시력저하를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4. 다초점 인공수정체(Multifocal introcular lens)

   최근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고자 개발 되어 진 인공수정체로, 현재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렌즈로 황금색의 비구면 렌즈로써 미국Alcon사에서 개발되어 현재 활발히 임상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IQ렌즈가 있다.

  기존의 인공수정체는 구면(공모양)이므로 광학적으로 렌즈의 중심부위를 통과하는 빛과 주변부위를 통과하는 빛이 서로 다른 초점이 이루게 되므로 또렸한 초점이 아니어서 낮은 질의 시력을 가지고 오게 되는 구면 수차(Spherical aberration)유발하게 된다.

   이에 최근에는 광학속 후면각의 중심두께를 줄여서 렌즈를 비구면 처리함으로 인해 렌즈의 주변부와 중심부를 통과하는 모든 빛의 초점이 모이게 하여 기존의 구면렌즈에 비해 시력의 질을 향상시킨 비구면 렌즈(aspheric IOL)가 개발되어 환자의 수술 후 만족도를 훨씬 높게 하고 있다.

   비구면 랜즈의 특징은 일반적인 시력은 물론 휘도의 차이를 분별 할 수 있는 대비감도(contrast sensitiviy)를 향상시켜 시력의 질을 높이고 야간 운전 시 빛 번짐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고 황금색의 색깔을 넣ㅇ 자외선과 가시광선의 청색광을 차단하여 최근 대두되고 있는 노안성 황반변성의 유발 빈도를 낮출 수 있데 되었다.

(비구면 렌즈 그림참조)

                 

                  

                

   

   [최근 수술사례]

   부산진구 초읍동에 사는 배양자(66 여)씨는 어느 날인가부터 앞이 침침하고 답답해서 병원을 찾아'ㅅ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수술 전 시력은 0.3정도로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안경을 써도 선명하지가 않으며 야간에는 더더욱 활동하기 불편할 정도였으나, 수술을 받고 난 뒤 안경 없이도 선명하며 낮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선명하게 보여서 생활하기가 너무 편리하다고 한다.

   50~60대 이상의 노인에 있어 시력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백내장이다. 예전보다 많이 침침해 졌거나 낮에 눈부심이 심하거나 하면 나이가 있어서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서 정밀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면 백내장 수술로써 밝아진 시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