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제의초(祭儀鈔) 


  1) 출입의(出入儀) 

凡出入 必告祠堂 若近出則入大門 瞻禮而行 歸亦如之 若經宿處 則焚香再拜 歸亦如之 若遠出經旬處 則開中門再拜 升堂焚香告云 某將適某所 敢告 又再拜而行 歸亦如之 但告云 某今日歸自某所 敢見 諸子異居者 近出則不必拜辭 若遠出則須就祠堂拜辭如上儀 但不開中門 主人外餘人拜辭時 皆不開中門

祠堂東階 謂之阼階 惟主人主祭者 升降由阼階 主婦主人之妻 及餘人 雖尊長 必由西階.

무릇 외출하거나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사당에 고해야 한다. 만약 가까이 나갈 때면, 대문에 들어가서 첨례(瞻禮)하고서 가며 돌아와서도 또한 이와 같이한다. 만약 숙박하고 와야 하면 분향하고 재배하며, 돌아와서도 이와 같이 한다. 만약 멀리 출타하여 열흘이 지나서 올 것이면 중문을 열어 재배하고, 사당에 올라 분향하고 아뢰기를 ‘아무개가 장차 어느 곳에 가려고 감히 아룁니다.’라고 하며, 다시 재배한 뒤 가고, 돌아와서 이와 같이 하는데, 단 아뢰기를 ‘아무개가 오늘 어느 곳으로부터 돌아와 감히 뵙습니다.’라고 한다. 여러 자식들이 흩어져 살면서 가까이 외출하면, 반드시 절하고 아뢰는 것은 아니다. 만약 멀리 출타하면 마땅히 사당에 나아가 위의 예의와 같이 절하고 아뢰되 단 중문은 열지 않는다. 주인 외의 나머지 사람은 절하고 아뢸 때 모두 중문을 열지 않는다.

 사당의 동쪽 층계를 조계(阼階)라고 하는데, 오직 주인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만 조계를 통해 오르내리며, 주부 주인의 아내 및 나머지 사람은 비록 웃어른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서쪽 층계를 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