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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씨리즈1> 先祖들의 行蹟을 찾아서
1. 東萊府使를 지내신 圖南公 大司成 諱 圖南公 行狀 公의 諱는 圖男 字는 大鵬이다. 그 선조는 江陽 사람인데 高麗 말엽에 金紫光祿大夫尙書左僕射 景芬이 실로 公의 팔대조이다. 고조는 斯旼인데 寧越郡事를 지냈다. 증조는 仲老인데 벼슬하지 않았다. 조부는 伯孫인데 訓練院奉事를 지냈다. 아버지는 迪인데 文科에 올라 校書館校理를 지냈다. 어머니는 安岳 李氏인데 河陽縣監을 지낸 孝敬의 손녀이다. 조선 연산군 丙辰1496년 2월 戊寅日에 公을 낳았다. 公은 타고난 자질이 보통 사람과 달랐고 俊邁함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 이미 자라서는 학문을 연구하고 문장을 익혀 약관의 나이에 中宗 丙子 1516년의 司馬試에 합격하였고 癸巳 1533년에는 文科에 뽑혔다. 성군관에 들어가 學諭로부터 博士를 거쳐 典籍에 까지 이르렀다. 이때 星州에 불이 났으므로 문관을 선발하여 實錄廳을 설치하였는데 공은 거기에 참여하였으며 春秋館記事官을 겸하고 있었다. 그 후 司憲府 監察로 전직 되었다가 書狀官으로서 明나라 서울에 사신으로 갔다 돌아와서 工曹左郞에 除授되었다가 外職으로 나가 靈山縣監이 되었다. 임기가 만료되자 忠淸道都事로 승진하였다. 다시 內職으로 들어와 禮曺正郞이 되었고 다시 外職으로 나가 寶城郡守가 되었다. 임기를 마치고 돌아와 성균관 司藝宗簿師正을 거쳐 다시 昌原都護府使로 나갔다. 한 해가 되지 않아서 密陽府使로 교체 되었다. 창원은 바닷가에 있는 고을인데, 그 때 변경에 비상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공을 부사로 임명한 것이었다. 무릇 네 차례 외직의 고을 원을 맡았는데, 모두 다 母夫人의 봉양을 위해서 자청한 것이었지 만백성들을 다스릴 적에 번거로운 일을 제거하여 은혜를 베풀었다는 명성이 많이 있었다. 明宗 辛酉 1561년 4월에 임금님께서 친히 행차하여 활쏘기를 관람하셨는데, 公은 奉常寺 副正으로 있으면서 일등을 하였다. 그 때 나이 예순 여섯이었는데 즉각 通政大夫로 승진하여 동래부사에 제수되었다. 6개월이 되지 않았는데 公을 모함하는 사람이 있자 나이가 많은 것을 칭탁하여 교체되었는데 공론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조정에 돌아와 절충장군겸사복에 제수되었다가 얼마 후 물러나와 고향에 살았다. 丙寅 1566년에 순천부사에 제수되었는데 모함하는 자가 계속 모함을 하였으므로 부임하지 않았다. 宣祖 戊辰 1568년 9월 19일에 병을 만나 일어나지 못하니 향년 72세였다. 조정에서는 공이 ㅇ미 세상을 떠난 줄을 알지 못하고서 영해부사에 제수하였으나 아-아 슬프도다. 淑夫人 김씨는 개성의 이름 있는 집안인 忠順衛 龜老의 따님이다. 아들 넷을 두었는데 장남은 光前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承文院 正字를 지냈고 둘째는 光祖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찍 주었다. 公은 천성이 온화 순덕하여 다른 사람과 마찰이 없었다. 남의 착한 점을 말하기 좋아하고 남의 허물을 듣기 싫어했다. 살아계신 분을 봉양하고 돌아가신 분을 장사지냄에 있어서 그 힘을 다 하였다. 우애 있고 敦篤하고 화목하에 지냈는데 늙어서도 더욱 독실하였다. 마을에서나 고을 사람들이 시종일관 사랑하고 흠모하였다. 부인은 부지런하고 검소하여 부녀자로서의 법도가 있었다. 公보다 형년 65세되던 丁卯 1567년 12월 23일에 세상을 떠났다. 단성 원당리 곤좌의 언덕에 합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