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劃特輯>

三正法의 실천을 생활화 하자

            
會長 李  炳  奎             
(33世孫·典書公派)            

   보통 사람들은 과연 내가 어떻게 '참 삶'을 누리고 살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좋으련만 막연한 기대와 희망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여생에 대하여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완벽한 처방이야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지난 '96년 강양지 4집에 "무병장수는 가능하다"라는 글에 바른 생각(正心) 바른 식음(正食) 바른 운동(正動) 이 세 가지를 三正法이라 하여 평소의 생각을 소개한 바있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자신의 묘비에 "내 우물쭈물 하다가 이 꼴 될 줄 알았다"라는 비문을 남겨 그렇게 화려하게 조명을 받으며 바쁘게 살다간 사람도 후회의 푸념을 한 것을 보면 남은 인생이라도 세월을 낭비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축복받은 날처럼 즐겁고 보람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러시아의 세계적 문호 톨스토이는 "현재 이 시간이 제일 중요하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보람찬 일" 이라고 했다.

   인생은 말 그대로 공수래공수거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기차처럼 달려가고 있으면서도 그 절박함을 망각하고 세월을 낭비하면서 살다가 끝내는 후회 탄식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자기 나이에 맞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한다.
   젊을 때는 공부하는 시기와 가정을 꾸리고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시기를 지나 자기 성찰을 위해 인생의 의미를 모색하고 찾아나서는 제 3의 인생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시기가 하루라고 친다면 오후이고 오후는 오전보다 더 길고 다양하며 서쪽으로 지는 해는 하루 중 가장 장엄하다고 할 수 있다.

1. 正心法(바른마음)

    정심법은 마음을 바르게 가지라는 것인데, 마음이 바르면 바른 생각이 떠 오르고, 바른 생각을 하게 되면 바른 말을 하게되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바른 행동을 하게 된다.

   흔히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여 表裏不同이니 言行不致니 하고 지적을 받지만, 마음과 생각이 바른 사람은 행동도 바르게 마련이다.

   그러면 과연 바른 마음가짐이란 어떤 마음을 말하는 것이냐?
   사람마다 교육받은 만큼 양식이나 경험 등 스스로 깨달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禁忌로 생각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스스로는 좀 모자라고, 자기보다 더 못한 사람과 비교하여 항상 만족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만족스럽게 처해있는 자신의 처지를 신에게, 모든 사람에게, 주위의 환경과 여건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一助唯心造니 知足煮常樂이란 말은 이런 연유에서 나온 말이다.
   三正法 중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正心法인데, 많은 사람들은 말로는 쉽게 '욕심을 버려야한다' '나는 욕심 없다', '가슴을 비웠다'고 들 하지만, 실제는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타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혀도 아랑곳없이 기회만 있으면 좀 惡質的인 경우에는 고의로 기회를 마들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많다.

   富者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재물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복지수 즉, 滿足度에 있는 것이다. 100억 재산을 가진 자가 1,000억 가진자의 1/10밖에 안 된다고 능 부족해 하는 것보다 2억을 가진 자가 1억 재산도 안되는 사람의 2배가 넘는데 대한 즐거움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꼭 그 物慾에 뿐만 아니라 명예욕, 출세욕, 권력욕 등도 같은 이치다.
  地球는 한없이 넓은 우주공간에 하나의 자그마한 먼지에 불과하다. 인간은 그 먼지를 구성하고 잇는 많은 물질중에 60억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먼지에 불과하다. 그러면 내 한 사람은 먼지 속의 먼지 중에서도 60억분의 1에 속한다.

    그 먼지 속의 먼지가 잘나면 얼마나 잘라고, 있으면 얼마나 있고, 알면 얼마나 알겠냐 말이다. 그 속에서 전쟁이다. 이념투쟁이다, 종교전쟁이다, 무역마찰이다, 네가 이익이고 내가 손해다 하는 건 참 가소롭고 무의미한 헛수고가 아닌가 싶다. 사람은 본래 어리석고 둔하기 때문에 이렇듯 다투기 좋아하고 남보다 앞서기 좋아하고 잘났다는 平價받기를 좋아한다.

   大統領이 뭐고, 국회의원이 뭐며, 지자체장은 뭐냐? 인간이 살아가는데 편리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편의상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매김이다. 그 자리에 서면 더 고생스러운데 자기가 더 고생을 많이 하겠다고 아우성이냐? 아마 그런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가지고 출마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본다. 서로 양보하고 그 어려운 자리 당신이 적임자이니 나는 사양한다. 언제 이런 풍토가 정착이 될는지 참 답답한 세상이다.

2. 正食法(바른식사)

  정식법은 올바른 식사법을 습관해해야 하다는 것이다.
  의성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고, 의사가 한자를 치료하여 나았다고 하여 자기가 완치시켰다는 자랑도 하지 말라'고 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누구나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에 환자 자신의 노력으로 나을 수 있도록 도와 준 결과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배고퍼 죽을 지경인 사람에게 음식을 주면 긍방 낫는다.  이렇게 정확하고 신속한 약효는 드물다. 그래서 이 정식법은 환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장 쉽고도 어려운 실천항목인 것이다.

   정식법에서 맨 먼저 유의해야 할 것은 먹는 음식의 종류를 선택하는 문제이다. 어릴적부터 우리는 음식을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배웠다. 의당 옳은 말이지만, 자기의 체질에 헤로운 것이 무엇인지 利로운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또 그것을 알아서 골라먹기란 매우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그냥 인체에 해롭지 않고 사람이 먹는 종류라면 무엇이든지 골고루 먹으라는 뜻이다.

   옛날 필자가 어릴 때 이웃부락에 사는 K라는 유망한 젊은 친구가 회충을 구제하기 위하여성탕을 한 숟갈 먹은 후에 휘발유를 마시고 목숨을 거둔 일이 있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60~70년대에 간디스토마를 구제하기 위하여 민간요법을 쓰거나, 헵톨이란 서독제 동물시용 약을 먹고 오히려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도 했다. 사람 몸에 좋다면 무엇이든지 그 부작용을 알아보지 않고 다투어 먹는 습성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四象, 八象醫學이라 하여 개인별 체질에 이로운 음식이 있는가 하면 무익한 음식, 해로운 음식이 있다. 한의나 양의나 처방을 할 때 금하는 음식이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주위의 모든 여건이 여의치 않겠지만, 가급적 자기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먹어서 해로운 것은 당연히 금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健康長壽法에 卓越한 식견을 가지신 분들이 이미 주장하고 있는 禁忌食品으로 소위 '五白食品'이라하여 즉, 흰쌀밥, 소맥분, 소금, 조미료, 희설탕이 있다. 대신에 현비 잡곡밥, 통밀로 만든식품, 가공염이 아닌 천일염이나 죽염, 황설탕을 먹으라는 것이다.

   또 술, 담배가 건강에 극히 해롭다고 하는데 알코올은 간이 제일 먼저 분해 소화시키려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간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마시면, 간에 축적이 되어 지방간의 원인이 되고 간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사람의 뇌신경에도 손상을 주어 건정한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거리감, 속도감, 위기감을 신속하고 정확히 알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운전한는 경우에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적은 양을 거의 매일 자주 먹는 것이 좋은가? 폭주를 가끔씩 하고 며칠씩 쉬는 것이 좋은가 하는 논란도 있지만, 2가지 다 좋을 것이 없음은 확실하다.

   다만 조금씩 가끔 마시는 것은 혈액순환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본다. 또 어떤 사람은 고기는 해로우니 채소만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육신은 본래 그 동물이 죽을 때의 고통 때문에 혈액 속에 독이 꽉 차 있다. 가급적 피를 빼고 먹는 먹는 이유가 그 때문이지만, 100%제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먹으면 사람의 성질도 포악해진다. 성질이 포악해지면 악질적인 행동을 많이 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으냐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인체는 67%가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은 틀립없으나, 아무 때나 많이 마시지 말고 식사 1~2시간 전후에는 가급적 물을 파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음식물을 소화시키려면 위에서 소화력이 분비되어서 소화를 촉진시키고 있는데, 물이 들어와서 희석시키면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음식의 먹는 양이다. 어릴 적부터 배고프지 않을 정도만 소식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많이 들어 왔다. 그러나 알면서도 실천 못하는 것이 음식량의 조절이다. 자기 체질에 좋다는 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좋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하면 해롭다. 위가 활동하는데, 적당한 양이 부담이 없으니 즐겁게 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어느 선생님께 들은 얘긴데 150세를 산 유럽 어느 장수자가 그 秘法의 책 1권을 남기고 죽은 후, 그 책을 많은 돈을 주고 사려고 수많은 재벌들이 유족을 찾아와서 경매에 당첨된 사람이 집에와서 그 책을 가만히 펴 보니까 전부 백지더라는 것이다. 속았다 싶으면서도 다시 한번 뒤적이니까 중간즘 한 페이지 귀퉁이에→식사는 8부쯤∼이라는 조그마한 글시가 써 있더라는 것이다. 음식의 양 조절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리라. 밥이건, 술이건, 약이건 그 양이 적당해야지, 결코 정도에 넘으면 화를 입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는 방법이다. 한 마디도 입에 넣어 꼭꼭 오래 씹어 먹으라는 것이다. 입속 침샘에서 분비되는 唾液에 의해 충분히 분해되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심지어 물도 씹어 먹으라는 말이 있다.

   고향의 집안 형님 중에 일제시대 소학교 교육을 받으신 분이 계시는데, 일본 사람인 담임선생이 점심시간에 교탁 위에 도시락을 풀어놓고 반 아동들과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한 숟갈 입에 넣고 100번씩 세어서 씹도록 가르치더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산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이었나 싶었다.

   오늘날 우리나라 선생님 중에 그런 분이 몇 분이나 계시는가… 그래서 일본이 오늘날 세계 최장수 국민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굶주리다 보니 무엇이든지 짧은 시간에 많이 먹이려고 천천히 먹는 버릇을 가르치는 대신 신속히 먹어치우는 것을 워했다. 밥 먹는 속도 얘기를 하다보니 논산훈련소 생각이 난다.

   학과 출장 거리가 먼 경우에는 식사 당번이 좀 일찍 행동을 개시하지만, 아무튼 오후 1시 정각에 훈련일과가 시작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훈련병들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고, 그 먹기 전쟁 속에서 그나마 한 그릇 다 채우는 사람은 위와 목구멍과 입에 그냥 밥을 쑤셔 넣는 일이지 씹어 먹는 식사는 결코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늘 우리나라 관공서이건, 학교건, 군이건 점심시간을 2시간씩 늘리지고 제안하고 싶다.
  서양의 추수감사절 같은 때는 3시간, 4시간 동안 먹고 놀면서 소화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나라도 잇는데, 점심 빨리 먹는다고 경제 성장률이 빠르고 일의 목적달성이 꼭 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국력인 체력을 키우려면 국민 건강이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식법에서는 그 먹고 마시는 음식의 종류와 양과 그리고 그 먹는 방법을 조화있게 관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3. 正動法(알맞는 운동)

  정동법은 적당한 운동(무리하지 말고 규칙적으로)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수년전 설악산 山行을 하면서 아주 잘 걷는 중년이 훨씬 넘은 부인을 만나서 어떻게 그렇게 산을 잘 타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부산 대연동에 사는데 2년전에는 심장이 않좋아 계단 10개도 숨이 차서 못 올라갔는데, 누가 자주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아침으로 약수터에 한번 가는데 얼마나 많이 쉬었던지 같이 가던 사람이 절반도 못가서 내려오는 것을 수 없이 보았고, 그 후 차차 나아져 이제는 이렇게 산쟁이가 되었고 했다. 물론 질병에 따라 운동의 결과는 다르겠지만, 건강한 살람도 운동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70이 훨씬 넘은 노인으로 자기 학교 동기회에 가면 꼭 열사람이 모이는데 그 중 일곱사람은 활동이 부자연스러울 정도이고, 세 사람은 좀 건강한 편인데 그 중에서도 자기가 제일 건강하다는 선배는 얼굴을 보면 정말 50대 중반이라 해도 수긍할 정도로 기력이 왕성한 분이다. 그 秘訣을 물었더니 지금도 1일 평균 운동시간이 3시간은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입이라는 아궁이를 통하여 항문이라는 굴뚝으로 배설을 하고 있지만, 그 음식이 충분히 잘 연소되어 몸 전체에 어너지를 공급해 주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채나 풀무로 바람을 불어 넣어 잘 타게 해야 아궁이의 땔감이 잘 타는 理致와 같다.

   몸 전체의 모세혈관까지 산소가 공급되고, 체내 유해성분을 땀 등으로 배출하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 자체가 움직여줘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새 차도 그냥 주차해 두면 얼마 안가서 폐차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운동은 지신감, 용기. 건전한 사고방식을 길러 준다. 따라서 사회생활에 적응력을 키워주고 인내심과 기력을 도와 심신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운동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흔히 시간과 장소가 없어서 못한다는 핑계를 댄다. 게으른 생각이다. 옛 성현의 말씀에 게으른 것 같이 악한 것이 없고 부지른한 것 같이 착한 것이 없다고 했다. 또 옵시 바쁜 날은 신문 볼 시간이 있지만, 한가로운 날은 신문 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핑계 대지 말라는 말이다. 사무실에서, 목욕탕에서, 거실에서, 안방에서도 얼마든지 뜀뛰기에서부터 제자리 걸음, 요가 등 움직이는 운동을 할 수 있다. 방바닥에 그냥 누워서도 얼마든지 운동할 수 있다.

   '해야 한다'는 결심,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