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責任感을 느끼면서

<就任辭>

新任會長李煥胄 (33世孫·典書公派)

만물이 生動하는 이 좋은 계절에 本會가 창립 42주년을 맞아 정기총회를 개최함에 있어 不肖小生이 新任會長職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本人은 학식이나 인격 덕망 면에서는 몰론, 재력 면에서도 도저히 회장직을 감당할 자격이 구비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本意 아니게 선출이 되고 보니, 당황스럽고 송구하기 그지 없습니다.

종친 일가 여러분께소 여러 모로 부족한 저를 선출하신 것은 지금까지의 誠意不足을 一新하고, 앞으로 우리 종친회의 발전을 위해 크게 봉사를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부락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종친 여러분께서 부족한 저에게 적극 협조해 주심으로써, 힘을 실어 주실 것으로 믿고, 미력하나마 誠心誠意를 다해 盡力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그간 역대 회장님을 비롯한 任員 여러분께서 本會를 잘 이끌어 주심으로써 우리 부산종친회가 전국에서도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시대 흐름에서 도덕성이 점차 허물어지고, 효(孝) 정신이나 숭조 사상이 쇠태해지면서 전통적 가족제도 조차 파괴되어 갈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때일수록 종친회의 활발한 운영을 통하여 더욱 종친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된 가정 세우기와 숭조사상을 고양시키는 데 힘써 나감으로써, 도덕성 회복에 기여를 해 나가야 하리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저를 지도 편달해 주심으로써 앞으로의 우리 종친회가 본래의 조직 목적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宗親一家 여러분께거 더욱 建勝하시고 家庭에 幸福이 깃드시기를 기원함서 취임인사에 갈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