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종친회가 되었으면
사무국장 이 인 성 (36세손 전서공)
부산종친회가 창립된지 40년이 되었다. 강산이 4번 변하였으며, 한세대를 뛰어 넘었으니, 사람 같으면 불혹의 나이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현재 부산종친회에 2대에 걸쳐서 운영위원회에 나오시는 분은 우상 부회장, 재식 총무이사, 그리고 저 뿐인 걸로 알고 있으며 부자간에 운영위원회와 청년회에 나오시는 분은 호룡 부회장, 병수 고문, 근택 자문위원 세 분인 걸로 파악되고 있다.
왜 서두에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어느 단체든지 그 단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위해서는 회원의 확보와 특히 젊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그 회가 크게 발전 할 수 있는 것이 자명한 일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종친회에 가입하게 된것은 1988년 선친께서 돌아가시니 종친회에서 당시 수열 간사장과 찬균 재무가 화환을 보내고 많은 협조를 해주셨으며, 그 후 찬균 일가의 적극적인 권유로 선친을 대신하여 1998년, 6월 11일 서면 소재 동남구이집에서 월례회에 가입하게 된 것이 그 동기이다.
그 당시는 종친회 사무실이 없어 주로 서면 동남구이 집이나 진주집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수광 회장님이 인근에 병원을 가지고 있어서 서면을 많이 이용 하였다.
1990년 호순 회장님이 취임하시면서 종친회 사무실을 갖자는 의논을 하고, 처음으로 부회장, 이사 등의 직책을 마련하여 협찬금을 받기 시작하고, 1991년 1. 30 회원 명부라는 소책자를 발행하면서 광고비등으로 어느정도 기금을 모았으나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였는데, 마침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 앞에 호순 회장님이 동원 빌딩을 갖고 계신 것을 계기로 호순 회장님이 700만원, 옥덕 감사 500만원, 만덕 부회장500만원, 총 1,700만원을 희사하여 1991년 5월 19일 부산상공회의소 대 강당에서 제25회 정기총회를 마친후, 동현빌딩 6층에 전세 이지만 회관을 마련하고 현판식을 가지게 되었다.
1992년 5월 김해시장으로 퇴임하신 원민 일가님이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저에게 청년부 간사를 맡아 청년회를 설립해 보라는 권유를 받고 소책자 및 운영위원의 추천에 의해 40대 이하의 젊은 종친 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당시에는 귀한 286AT컴퓨터를 이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한 후, 전화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동전을 한 주머니 마련한 후 공중전화 박스를 하나 점령하여 젊은 일가들의 집에 일일이 전화를 한 결과 1993년 5월 14일 조방앞 이수식당에서 30여명의 젊은 종친들과 회장님 등 임원진을 모시고 청년회를 발족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3년 회지인 <강양>지를 창간하기로 협의가 되어 5월 30일 정기총회시 <강양>지 창간호가 배부되어 종친회가 한걸음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청년회의 발전을 위하여 여러 가지 구상을 하던 중 버스 2대를 대절하여 청년회원들과 가족들이 합천 경원사를 참배하고 합천댐 등을 둘러보는 관광을 하였으며, 하계 학생 수련대회시 학생들이 재래식 화장실에 적응을 못해 불편을 느끼는 것을 보고 거창 청년화와 더불어 약 300만원으로 수세식 화장실로 개조 한 것이 큰 보람이었다.
그 해 11월에는 [청년회보]도 발간하여 종친회 운영위원회로부터 보조금도 받고 청년회 발전에 박차를 가하였다. 1996년 5월 개금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하신 병수 일가님이 회장님으로 취임 하시면서 저에게 총무를 맡으라고 하시기에 당시 사업상 바빴지만 종친회를 위하여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싶어 기꺼이 맡은 것이 오늘날가지 청년부 간사4년, 총무간사 11년 합계 15년간 간사직을 맡고 있는 계기가 되었다. 1997년 6월 1일부터 상근제를 실시하여 지환, 복열, 영기, 병수 회장님이 번갈아 가면서 종친회관에 근무하시면서 상근제가 확립되었다.
구러나 무엇이던지 오래 못 가는 것인지 호순 회장이 타계하신 후 얼마 되지 않아 동현빌딩을 매각하게 되어 종친회관을 구입하자는 의견이 있어 나이 많으신 회장민 이하 임원지들이 중앙동, 연산동 등을 둘러보고 부동산 등을 알아본 결과 조방 앞 썬 오피스텔이 가장 유력하여 2001년 12월 5일 썬 오피스텔 1208호에 종친회의 둥지를 틀게 되었으며, 태호 일가의 특성금으로 펜티엄4 최신형 컴퓨터와 청년회가 기증한 프린터 복합기, 팩스 등으로 사무전산화가 이루어 졌으며 상근 제도도 더욱 활성화 되어, 상근자가 요일제로 확정되어 전국 종친회 중에서도 매월 운영회와 청년회모임을 갖고, 또한 상근제를 도입하여 가장 활발하게 종친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다.
특히 2004년 준환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종친회의 사무실이 협소하니 확장하자는 의견이 있어 회관 확장기금을 마련하여 옆 사무실을 구입하여 회관을 확장한 것은 아주 경사스러운 일이었다.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상근해 주시는 상근자 일동에게 지면을 통해 그간의 노고에 대해 많은 감사를 드린다. 현재 썬 오피스텔 내에도 종친회가 여럿 있지만 합천이씨종친회 만큼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은 없다고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이상 간략한 부산종친회의 활동 사항을 알아 보았으나 종친회의 발전을 위하여 몇가지 생각한 바를 적어 보고자 한다.
첫째, 종친회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일가들의 많은 참여가 있어야 되겠기에 회원배가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운영위원들은 자식들을 청년회에 가입시켜 미리 훈련을 시켜 주었으면 한다.
둘째, 중앙종친회와 합천 대종화수회의 구분이 애매하여 많은 혼선을 일으키고 있는바, 중앙종친회는 서울 인근의 일가들로 중앙종친회를 운영한다면 서울, 경기지역 종친회밖에 되지 않으며, 합천 종종화수회도 합천 인근 일가들로 인원진을 구성한다면 합천 지역만의 화수회가 될 것이기에, 전국적으로 전 지역에 걸쳐 회장 및 임원진을 구성하여야 한다고 생각되며, 주앙종친회는 종친들의 친목단체인 각지역종친회의 구심점이 되어 운영하고, 화수회는 각지역의 대, 소문중의 종손을 중심으로 화수회 및 선조 위선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셋째, 아들이 없으면 종친회에 가입하기 무엇하다는 일가님들이 계신데 요즈음은 모두 자식을 적게 낳다 보니 그야말로 아들 딸 구별 없이 약간 명의 자식을 두고 있는바, 딸 자식만 둔 일가일수록 종친회에 적극 참여하면 나중에 길흉사시 종친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아들 보다 딸을 둔 일가일수록 종친회에 적극 참여 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