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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은 독서력이 바탕
논술 열풍이 한창 일고 있다. 서점에 논술 책이 범람하고, 논술 학원이 성시를 이루며, 언론 매체에서도 독자를 위한 특집란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 학부모, 학생들의 논술을 대하는 기본 인식에 문제가 있는 듯하니 먼저 이것을 마로 세워야 성과가 나타나리라 보아진다. 첫째, 각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르겠다는 근본 의도를 잘 알아야 하겠다. 대학 측에서는 수능고사, 내신 성적만 갖고는 변별력이 약하기 때문에 논술고사를 가미하겠다는 것이다. 수학능력시험이란 무엇인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그러기에 선다형 문제만으로는 종합적인 수학(修學) 능력 측정이 어려우므로 논술 고사를 가하여 보다 확실한 총체적인 수학능력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노술을 단순한 글짓기 기술쯤으로 착각하고 수학, 영어처럼 학원에 가면 논술이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큰 오산이다. 논술의 기본 바탕은 독서력임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자신이 체득한 독서력이 문장작법에 접목되었을 때 비러소 훌륭한 논술작품이 탄생될 수 있지, 얄박한 문장기술만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독서력이 갖추어진 핵생은 문장작법은 단시일 내에 익힐 수도 있다. 그러나 독서력이 없으면 아무리 문장작법 공부를 해도 알맹이 없는 글짓기에 지나지 않아 좋은 점수를 흭득할 수가 없다. 독서력을 바탕으로 쓴 논술은 옥토에 심은 나무와 같아 힘 있는 논술문이 되지만, 독서력 없이 쓴 논술은 모래 위에 시은 허약한 나무같아 평자의 공감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논술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먼 안목을 갖고 어릴 적부터 일기쓰기와 독서습관을 형성하여 풍부한 지식 교양을 갖추어야 한다. 스스로 일기쓰기와 독서 감상문쓰기에 취미를 붙여 생활화하게 함이 지름길이다. 학교에서는도서 및 도서관을 이용하는 적율적 학습방법을 도입하고, 토론식 수업으로 독서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국어시간의 작문 수업을 중시하고 실제 글짓기를 자주 하게 하며, 교사가 첨삭지도를 꼼꼼히 해 주어 두드러진 효과가 나타난다. (2007. . 부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