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편리한 의학상식]

결막염 황사에 의한 눈병

李東烈 (34세손 전서공)

 

Ⅰ.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절기만 되면 눈을 괴롭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사람 체내로 들어온 원인 물질이 체내의 면역 글로블린E라는 항체와 만나 항원-항체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증상을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눈에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된다.

  즉, 특정한 물질에 노출 또는 접촉되었을 때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과민성 결막염 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분류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이고, 나머지는 아토비 피부염과 동반된 아토피 결막염,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봄철 각결막염, 그리고 거대유두 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비록 일부 질환을 제외학는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적지만, 자주 발생하고 만성적이어서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항원을 없애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증상치료에 중점을 두게 된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공기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에 의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즉시형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가끔 비강이나 인후부의 염증도 같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눈과 그 주변부에 가려움증, 작열감, 눈부심, 눈물흘림이 나타나며, 이 중에서도 눈이 붉어지고 간지러운 것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며, 기후변화나 환자의 활동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다.

  양안성이면 자주 재발되는 양상을 보이고, 해마다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건성각결막염인 경우에도 결막의 충혈과 표층성 각막염이 동반된다.

  모든 알러지 질환과 같이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찾아 환자의 생활환경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방법은 동물의 비듬이나 먼지들이 원인인 경우에는 효과적이지만, 공기로 매개되는 꽃가루 등의 항원에서는 효과가 적다. 또한 알러지 비염과는 달리 탈감작법도 효과가 적다. 결막부종과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혈관수축 점안제가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약제는 급성녹내장의 악화, 사용을 중지한 후에는 다시 증상이 심해지는 반동현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혈관수축 점안제의 점안 횟수를 줄이고 항히스타민제와 동반하여 많이 사용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안약으로 또는 전신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전신 사용은 알러지비염에 비해 효과가 적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비만세포안정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대개 증상완화를 위해 10일에서 14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나 비만세포안정제는 계절성결막염보다는 아토피나 봄철 각결막염에서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그 외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사용될 수 있으나 녹내장이나 백내장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사용하여야 하며 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물을 사용하고 있다.

  아토피 결막염은 아토피와 동반하여 발생하는 양안성의 만성 가결막염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10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40~50데에서 많이 발생한다. 눈꺼풀염증, 유두결막염, 각막상피손상 등을 동반하며, 수년 간 치료해도 후유증이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계절성 결막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계절에 관게없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눈꺼풀테가 두꺼워져 있고 가려움증, 작열감,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심하다.

  눈까풀 염증이 많이 동반되어 병이 진행하면 누꺼풀 속말림과 눈물점 폐쇄가 동반된다. 소양증이 심해 눈을 비비면 누썹이 없어지거나 부가적으로 쌍꺼풀이 생기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가족력이 있고, 계절이나 환경변화에 따라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심한 소양증이 피부병과 동반하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 대다수에서 염증 비슷한 경과를 보이고 습진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치료는 계절성 결막염과 비슷하며 냉찜질, 혹은 항히스타민제로 소양감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비만세포안정제가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각결막염은 대개 10세 이전에 발병하여 사춘긴에 대부분 없어지는 만성적이고 양안성인 결막염으로서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정도 많고, 덥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과 이물감,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결막충혈을 호소하며 1mm이상의 상부가 편평한 거대유두가 위 눈꺼풀 검판결막에 나타나며 유두속에 혈관중심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봄철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자극하는 원인불질을 피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환자 스스로 언제 어디서, 어떤 동물이나 물건을 접했을 때 가려움증이 심해졌는지 찾아내어 원인물질을 가려내고 회피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시에 눈에 밀착되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밖에서 돌아오면 즉시 눈을 깨끗한 생리 식염수로 닦고 가급적 안경을 쓰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더욱 세심하게 소독해야 한다. 눈병이다싶어 환자 임의로 안약을 넣거나 소금불로 씻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밀 수 있다. 가볍게 가려울 때는 하루 4~8회 3분씩 냉찜질이 효과적이고, 가렵다고 마구 비비면 증상만 악화될 뿐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Ⅱ.황사에 의한 눈병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황사는 보통 4월경 중국 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중국 북부의 타클라마칸, 고비사막과 황하 유역 등에서 발생한 다량의 흙 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1~3k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30m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일본 쪽으로 이동해 온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황사 현상이 연간 2~5일 정도이고 주로 4월에 관측되고 있으며, "아시아 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황사는 특히 급속한 공업화로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중국을 경유하면서 오염물질리 섞여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겨울 황사는 드물지만 중국의 사막지방이 워낙 건조하면 겨울황사도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황사는 실리콘,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발래와 음식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켜 전체적으로 공기가 뿌옇고 시야가 흐리는 현상을 보인다.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에 의해 눈병이나 호홉기 질환이 유발되는데, 황사기간 중 흡입하는 만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며, 금속성분의 양은 종류에 따라 2-10배쯤 많아 진다고 한다.

  황사 알갱이 크기는 10~1000마이크로미터 까지 다양하다. 1000마크로미터의 입자는 통칭 황사라고 하며, 10마이크로미터의 입자는 황진으로 부른다. 대개 황사의 입자크기는 20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폐까지 도달하기는 힘들지만, 그 속에는 각종 중금속이 들어 있어서 감기, 천식, 후두염, 자극성 결막염 등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황사현상이 심한 기간에는 기관지염이나 천식환자, 평소 눈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황사 입자가 각결막의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을 자극하여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는 눈이 가렵고,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흐르며, 눈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처럼 까끌까끌하고,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중상이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각막상피가 벗겨져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하면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오출 후 집에 들어오면 입안을 깨끗이 양치질하고 눈과 코를 잘 씻어야 하고, 외출 후 눈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움이 느껴지면 식염수로 눈을 씻어주고, 툭히 렌즈를 착용한 근시환자는 인공눈물로 눈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다.

  무심결에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자극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 안구가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이라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쓰거나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눈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 한 방법이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께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 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전문의를 찾아 처방에 따라 안약을 써야 하는데,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면 밝은세상 안과 원장 051-805-1100  이병수 고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