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는 모든 行實의 根本
李 榮 基 (34세 목사공)
孝는 모든 行實의 根本
孝는 百行의 根本으로 基本的인 倫理요, 모든 도덕으로 養口體의 효와 養志의 효로 나눌 수 있다. 양구체의 효는 부모님의 입과 몸을 奉養한다는 뜻으로, 곧 부모님을 신체적 물질적으로 평안히 해 드리는 효도를 말하며, 양지의 효는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드리는것으로, 부모님을 정신적으로 평안하고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다.
이는 萬古의 진리인 줄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仁義禮智와 윤리와 도덕을 무시해 버리면 짐승과 다를 바 있겠는가? 요즘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언제 어디서나 勞心焦思하면서 키웠으나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만분의 일도 헤아리지 못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예사로 저지름으로써 부모님(조상님)의 인격에다 먹칠을 해 버리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부모 사후에 효도하지 못함을 후회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앞에서 말한 양구체와 양지의 효도 이 두 가지가 중요하며, 이의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효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양자중 어느 것을 우선으로 삼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오늘날과 같이 물질적으로 풍족한 우리는 양지의 효실천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양지의 효 개념을 확장하여 살펴보면 인간으로서 착하고 아름다운 행실은 무엇 하나 효도 아닌 것이 없고, 효도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은 것이 없다. 충 우애 성실 이웃사랑 봉사 등 모두가 횽의 실천인 것이다.
다시 말해,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근로자는 부지런히 일하고, 공무원은 공명정대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군인은 국토방위에 전력을 다하고, 사업가는 창의와 근면으로 국가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효의 실천인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효의 실천이 옛날과 같지 않고 효자를 찾기가 어려운 까닭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최근 무분별한 외래 문화의 도입으로 우리 미풍을 무시하고 서양의 행가족제도를 따라 가려는데 있다. 연소한 사람이나 나이많은 사람을 예사로이 버릇없이 대하는 등, 경노 사상의 쇠퇴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바른 효의 개념ㅁ이 무엇이며, 왜 실천해야 하는지를 가정에서 가르치는 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합천이씨들은 숭조정신을 고양하고 아울러 지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토론하여 현명한 판단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옛날에 우리 선조님들은 '너가 부모님의 공을 갚으려면 너의 혀를 잘라 부모님의 신창을 마들어 드려도 다 갚지 못하다'는 말까지 하였던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살고, 현명한 판단으로 조상님과 가문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애쓰고, 선조님들의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지켜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축복받은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언제나 화합적으로 동참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우리가 인간다운 이간이 되려면 효를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삼고 실천하여야 한다.
(총무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