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眞榮 梅溪선생 顯彰碑 除幕式에 참석하여
(축사 겸 문중대표 인사)

       
李 萬 燮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한국의 전 국회의장이나 또는 당 총재의 자격으로서가 아니라, 이진영, 매계 양 선생의 후손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두 분 선조의 현창비 제막식이 이와 같이 성대히 개최되게 된 것을 후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후손들이 할 일을 일본의 여러분들이 도와 주시고, 또 이와 같이 큰 행사를 마련해 주신데 대해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근할 길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진영 매계 부자께서는 이곳 紀州藩에서 지대한 공헌을 남기신 큰 유학자로서, 또한 한일간 교역과 문화교류에도 크게 기여 하였습니다. 특히 兩 선생께서는 이미 4백년 전에  한일 양국간 우호의 기초를 닦으신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셨습니다.

  이번에 와카야마 시장이신 어자끼요시히로 선생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진영 매계 선생 현창비 건립위원회가 조직되어 와카야마시의 岡公園內에 이같은 碑를 건립 하게 된 意義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특히 매계선생이 남기신 '父母狀'은 현대인 들에게도 큰 교훈이 되고 있다는 점이 역시, 잊을 수 없는 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이 현창비를 바라보면서 4백년 전, 안륜과 도덕을 존중하고 국가와 정치를 초월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길을 가르쳐주신 두 분의 慧眼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한일 양 국민은 앞으로 이와 같은 교훈을 명심하여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할하며, 또 친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와같은 의미에서 우리들은 21세기를 지향하면서 향후 양국민간 민족외교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여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특히 감명을 받은 것은 어린 유치원 학생들이 이 현창비 앞에서서, 진영, 매계 선생의 '父母狀'을 암송한 것을 목도한 것입니다. 저는 이 어린 학생들이 앞으로 자라 일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훌륭한 일들을 해 주기를 마음속 깊이 기원했습니다.

  이 현창비가 제막되기까지 오자끼 위원장을 비롯, 와카야마 현 지사, 해선사 주지 다무라 간꼬우 선생과 오카야마 지역의 유지 및 관계자 여러분, 또한 재일본합천이씨종친회의 이상주 회장, 이경복 관동지방회장 등 많은 부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찬으로 감사 합니다.(합천이씨중앙종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