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家庭의 變遷과 傳統文化

副會長李之煥 (34세 첨사공)

1. 전래의 우리 가정

우리 전래의 가정은 一家, 즉 부모를 敬愛孝養하고 조상을 섬기며, 부부는 화목하고 형제는 서로 돕고 우애를 깊이하여서 一家 단란의 즐거움을 같이 하는 혈연 사회이며, 인간 본성에 따라 출생하여서 성립된 가정사회였다.

그러므로, 이 가족사회가 사회 또는 국가를 구성하는 근본원리였다. 수신제가 치국편천하라, 가정은 인간생활의 근원이 되는곳이며, 제1의 자연스러운 교육의 장소이기에 가정의 품위를 높이고 가풍을 확립하여 그 분위기 속에서 자녀들의 교양을 높이며 훈육을 하여왔다. 또한 사회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인간 자연의 애저이 가득찬 가정에서 양육을 받아 성장하며 예의를 배우고 장유유서를 처험하여 왔다.

2. 오늘날의 우리 가정

오늘날의 우리 가정은 년로한 부모를 모시고 삼대가 같이 사는 가정은 찾아보기 어렵다. 부부 단 둘이 사는 핵가족 가정으로 변하고, 노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어지고, 우리 민족의 미풍인 효행사상은 점차 사라져 가는 기로에 온 것 같다. 현대 사회의 문명은 서구화로 물질문명의 영향을 받아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는 그 빛을 잃어가고 특히 나이많은 사람의 위치가 흔들리고 사람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젊은 부부들의 사고방식은 이기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이다. 자신은 공동 사회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고, 나만의 행복을 위하여서는 부모형제도 필요없고, 도의란 본인들의 이해관계 이외의 거추장스러운 구호에 불과하고, 나의 생애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고 가느냐가 주 목표이다.

젊은 부부는 자녀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아이는 여자가 낳고 산고를 생각하므로 "그런 고생을 왜 하느냐"는 식이다. 세계적인 산아제한의 시대라 하지만, 정도 문제이지 "무자귀신 상팔자"라고 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옛말에 地不生無名之草天不生無錄之人이라 했다. "땅은 이름없는 풀을 내지도 않고, 하늘은 먹을 것 없는 사람을 낳지 않는다"란 말이다.

우리 젊은 사람은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고 인위적으로 단산, 억제함으로써, 예전에 없던 부인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한 아이를 낳아 모유를 먹이지 않고 우유를 먹여 아이들을 모두 소새끼(?)를 만들어 오늘날 長幼의 순서가 유장으로 바뀌어 어린아이가 제일 아른이 되어 가고 있다. 자연은 정확한 것 , 요즘 생모가 모유를 억제하니 부인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는가? 이처럼 옛적엔 없던 병이 많이 생기는 것은 인간이 자연을 거역한 결과에서 앋은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3. 그래도 희망을 갖고 전통을 살려 나가자

오늘날 산업화 사회의 변천에 따라 우리의 가족제도나 생활방식도 많이 변천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숭조애친 사상은 변함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성묘객으로 인해 전국토가 인산인해로 대이동하는 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의 고등학교 학생 이후의 아이들의 세상은 아떤 세상이 될 것이가가 걷정이다. 대가족시대는 가정교육을 스스로보고, 느끼고, 실천하여 효친애족과 장유유서를 배웠고, 상부상조하는 도덕과 공동생활에 있어 역할을 체험하였기에 지내온 어쩨까지는 다행이었다.

일 예로 지하철이나 버스내의 광경을 보면, 30세 이하의 어린 사람들은 나이많은 사람이 옆에 서 있어도 아랑곳 없이 앉아서 기득권임을 뽐내고 앉아 있다. 그 중에서 40세 이상의 사람은 나이 낳은 분을 보고 자리를 양보하고 예의를 지킬 줄 아는 것을 보면 과거 우리가정교육이 얼마나 철저하였는가를 엿볼 수 있다. 지금의 젊은이 들이 자가기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본데없는 가운데서 나라났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앞날이 어떻게 될는지 염려스럽다. 학교 선생님의 훈계성 체벌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고, 스승을 구타하고 "왕따"니 무어니 하면서 학생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무질서, 돈이면 최고라고 자기를 자해하는 사람, 남의 집에서 절도질한 사람이 오히려 큰소리 치는 사회, 도무지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들이 모두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온 것은 아니고, 우리가 낳아서 기른 것이니 우리가 공동의 책임을 지고 지도를 해야 하겠다.

앞으로 21세기는 국민복지사회의 보장으로 노후년금으로 생활하게되고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도록 될 것으로 본다. 현재 70세 전후는 연금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공무원을 제외하고는)이라, 자급자족할 수 없는 노인들의 앞날이 막연하여 자여들의 도움으로 연명할 처지이고 보면 앞으로 부모들도 노후의 생활대책을 수립하고 자녀들에게만 의존하려 해서는 안되겠다.

그러나 우리들은 옛날 대가족의 가정 대신 집안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손자, 손부, 자부들에게 우리의 가풍과 우리 조상님의 자랑등을 주지시키고 기회 있을 때만다 원로는 슬하에 힘써 사라져가는 우리예절문화의 계승을 위하고 우리가족들의 화목을 위해 힘써야 하겠다. 특히 새로 맞이한 자부는 일정기간 부모와 같이 생활 하면서 시가의 가풍을 익히고, 가족간의 대화를 갖는 가운데 친밀해지고 다정하여진 연후에 분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며, 가정교육의 면에서나 현대 사회악의 예방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