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孫에게 忠孝思想 심어 주는
『江陽』誌 되기를

陜川花樹會長 李 泰 錫        

 먼저 부산종친에서 강양지 제7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우리 부산종친 여러분이 회장님을 위시하여 애족하는 정신을 십분 발휘해 타지역종친의 모법이 되니 합천이씨의 전도에 들불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옛날에 張公藝가 九世를 同居하니, 이는 우리 종친회 강양지가 우리 합천이씨의 친목만 고취할 뿐 아니라, 전국 타 문중에도 이망이 되니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하겠습니다.

  우리 합천이씨는 신라개국 좌명공신이 受姓한 舊族의 후손이라, 이 후로 충효열사가 연이어 나서 국가에 동량이 되고, 청렴결백한 정절로 제왕을 보좌하여 국가에 위난이 닥칠 때 마다 충절을 다하니 대덕고명이 충신록과 청백리에 추대되어 후세에 남으니 그 흘는 근원이 무궁하여 대대손손이 충신과 청백사가 끊이지 아니합니다.

  그래에 우리 문중에서 고급관직에 재직중이거나 토직한 분 가운데 청백사라 불리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선조의 끼친 교훈이 만세에 전함이라 하겠습니다.

 성현이 말씀하시기를 효도는 백행의 근원이라 하시고, 성군은 충신을 구함에 필히 효자의 가문에 있다 하셨습니다. 우리 합천 李門은 대대로 충효의 가문이라, 부산총친회가 숭조애족하는 마음으로 강양지에다 선조의 빛난 행적을수록하여 후손에게 충효사상을 심어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뜻있는 사업이라 하겠습니다.

  더욱이나 지금 세상이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져서 부모와 형제간에 천륜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이 강양지 발간의 의미는 우리 합천李門에 한정됨이 아니고, 세상 풍속을 바로 세우는데 일조가 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강양지 제7집 발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부산종친 모든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두서 없는 말로 축사에 갈음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