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소식지 속간을 축하하면서

먼저 성경재 소식지의 속간을 축하합니다. 지난 2004년도에 거행된 성경재 준공식 때에는 우리 부산 종친회 회원들이 다수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고 있는 광경을 보고 돌아온 기억이 생생한데, 그 때 국헌 후손들이 훼철된 성경재를 다시 훌륭한 새 재실로 건립한 것을 보고 문중의 담합된 모습과 병수 족형을 비롯한 임원님들의 지도력을 확인하고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성경재는 묵곡리로 입향하신 국헌공의 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재실이기에 그 후손으로서는 매우 뜻있는 재실이요, 문중의 구심체가 되는 상징적인 존재라 하겠습니다. 더욱이 국헌공의 후손으로서 성철스님께서 태어나 우리나라 불교계 뿐만 아니라, 만인의 존경을 받고 있으니, 문중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고, 국헌공께서 비록 벼슬길에 오르지는 않으셨지만, 평소에 毋自欺愼其獨을 좌우명으로 하여 이를 독실하게 실천한 선비였기에, 그 고귀한 피를 이어받아 성철스임께서 배출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헌 일족들은 긍지를 갖고 누구보다도 설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윗대에서 양자로 출계함으로써 직계가 되지 못하고 傍孫인 二系派로 갈라졌습니다마는, 뿌리는 같은 뿌리로사 역시 국헌공 후손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도 국헌 후손들이 번창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문중회보인<성경재 소식>의 소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국헌 문중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