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사>

훌륭한 선대先代 모신 긍지矜持 갖기를

이번에 국헌문중에서 <성경재 소식지>를 속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서 이를 축하하면서 몇 자 적어 보냅니다.

 국헌공은 우리배양 태생입니다. 선대는 우리 합천이씨 배양을 택리擇里하고 처음 탄생하신 청향당淸香堂 이원李源 선생은 16세기 영남의 거유巨儒 퇴계 선생과 남명 선생이 신유辛酉(1501년)생 동갑으로 세분은 나이 같고, 도道와 덕德이 같음으로 삼경사동지우三庚四同之友라 했습니다. 청향당은 두분 선생과 허여許與로 친교한 사이었고, 청향당의 장질 죽각竹閣 이광우李光友선생은 퇴계 남명 양 선생의 문하생입니다.

  우리 배산서당培山書堂 도동사道東祠에는 퇴계 남명 선생을 퇴도이자退陶李子, 남명조자南冥曺子로 모시고, 청향당을 先儒淸香堂李先生으로 함께 모시고, 죽각선생을 竹閣李公으로 배향하고 있음이 당대의 우리문중의 사회적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국헌공은 죽각 선조의 차손으로 공은 조부 죽각선생의 외손이신 고종형 겸재 하홍도河弘圖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덕행을 쌓던 것은 단성읍지등에 그 업과 기록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만년에 묵곡을 택리하여 "스스로를 속이지 말 것이며, 홀로 있을 때 삼가라(毋自欺愼其獨)"라는 글을 좌우명으로 삼아 석학碩學의 덕을 쌓았습니다.

  그 후광으로 9세손 퇴옹당 성철스임이 태어났으니 세기의 정신적인 불멸의 지주로 추앙을 받고 있으며, 따라서 많은 후손들이 뜻을 모아 오늘이 있게 함으로써 타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종중을 지도하는 族弟 玄奉이 있어 이러한 조상들이 계셨다는 역사를 밝히기 때문이라 생각되어 앞으로 더욱 빛나는 국헌공 문중으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면서 격려사에 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