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간사>

문중 소식지 3호를 내면서

사람은 누구나 선대先代의 피를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난다. 우리는 합천이씨 국헌공의 혈통을 계승하여 살아가고 있는 일족이다.

  국헌공은  비록 벼슬은 없이 지냈으나, 학덕學德을 겸비하여 티없이 일생을 살다 가셨기에, 당시 단성지역에서는 존경받는 선비 이셨다. 그러기에 우리 후손들은 입향조 이신 공公의 학덕을 추앙하여 8.15 해방후 묵곡리에 그 상징으로 성경재誠敬齋를 건립하였는데, 1997년 대진고속도로의 개설로 훼철되게 되매, 2004년도에 이를 재건축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후손들은 이를 계기로 더욱 일치단합하여 공公의 고귀한 선비 정신을 이어받아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다집하면서 '성경재 중건 기념비'를 세우고, 이듬해 '성경재 소식지'를 발간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2005년도에 제2호지까지 발행하였은데, 2006년도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발간치 못하고 금년도에 3.4통합호를 펴내게 되었다. 이 문중 소식지는 우리 종회의 운영과 일족의 동정을 알리고 의견을 수렵해 나감으로써 일족간의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고 희의 운영을 알차게 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오늘날 사회는 컴퓨터를 주축으로 한 과학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전통사상인 효 정신이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일족들은 더욱 합심단결하여 조상 숭배와 효행정신, 그리고 일족간 화합하여 지내는 미풍양속을 살려 나가는데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한다.

  아무쪼록 일족 여러분께서 더욱 건승하시고 종사 운영에 적극 혐조해 주심으로써 재실 관리도 잘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당부 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