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 위해 중국에 망명 광복후 귀국,
국회의원 역임한 李炳洪선생
玄圃 李炳洪선생은 일제시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중국으로 망명, 광북운동을 계속하던 중 해방을 맞아 귀국하셨다. 반민툭위조사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 성실과 애인으로 일생을 마치신 이병홍 선생의 행적은 합천이씨 배양문중이 귀감이라 할 수 있다.
현포 이병홍선생은 서기 1893년 5월 22일 고향인 산청 단성에서 출생하시어 63세를 1기로 서기1952년 10월 17일 서울 삼청동 집에서 서거하시었다. 선생이 나시던 때는 국운이 이미 세잔하였고, 이어서 일본에게 병합이 되자, 약관의 몸으로 항일독립의 결의를 굳게 하시었으며, 기미운동때에 향리 민중의 선두에서 활약하시다가 체포 직전에 중국으로 망명하시었다. 그후 계속 광복운동에 헌신하시고,10년의 시효 경과후 귀국하셔서도 일본경찰의 주목을 피하여 해내 해외로 결합된 동지들과 독립공작을 쉬지 않으시었다/
중일 전쟁 직전에 일정의 총독 미마미가 황민정책이 전개되지, 우리 민족정신의 말살로, 죄시치 못하시어 궐연히 동지들과 더불어 미나미의 암살을 꾀하시다가 탄로되어 다시 형극의 도피생활을 겪으신 지 몇 념만에 몽매간에 갈망하시던 민족해방을 밎이하셨다.
정부수립후에는 반민족툭별조위원회의 제1조사부장에 취임하시어 한때 반민족혐의자들의 저율의 적이 되신 바, 그것은 오로지 선생의 청렵강직한 지시적 일관정신의 소치인 것이다.
서기 1950년에 산청군에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시고, 이어 제대에도 재선되셨는데, 재임중 6.25동란으로 남하하시자, 즉시 사형금지법을 발안, 통과케 하여 무수한 양민에 대한 감정적 모해를 방지함으로써, 그 인권옹호에 이바지하셨다. 특히 지리산 지구의 비참한 전재민에 대한 구호와 산업발전에 전 심형을 경주하시었다. 일평생을 두고 자주독립과 민리민복을 염원하시던 선생의 이와 같은 고결한 애국 정신은 조국의 품안에서 길이 그 향기를 간직할 것이다.
선생께서 춘풍과 같이 유화하시면서도 추상과 같은 준열을 지니시었고, 비도앞에 굴종함이 없으시었다. 또한 10만 선량이 되시어도 권력에 팔리지 않으실뿐더러, 도리어 청빈과 성실을 재산으로 삼으시고 서민을 벗삼아 아끼고 섬기시었으니실로 박해와 빈궁과 성실과 애민으로 장착된 것이 선생의 긴생애의 전모이었다.(전산청문화원장 李炳能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