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배양문중 종보 발간을 축하하며

         
산청문화원 원장 權 寧 達    

  어진 선조에 훌륭한 후손이요, 윤리도덕을 숭상하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문장(門長)과 문중원로님들의 덕망이 있어야 합니다. 또 종원(宗員)들이 선조의 뜻을 이어받게 하는 가풍이 잘 지켜지게 하는 데는 宗報가 많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종보를 발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여기에는 전 종원의 협조가 필요 합니다.

   숭조하고 효도하고 남을 대접할 줄 아는 훌륭한 종원 되게 하는 길잡이가 되는 종보는 종원끼리 우애 있게 지내고 근본을 확실하게 밝혀서 남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남을 대접할 줄 아는 인사를 종보에서 배울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합천 이씨 배양 종중의 종보를 발간하게 되는 것은 종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고 우리 사회의 다른 성씨들과도 더 친근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을 인정하여 대접할 수 있는 미풍양속이 우리사회에 도도히 흘러갈 것으로 믿어집니다.

   地靈人傑이라는 말과 같이, 飛鳳歸巢形의 내산이 동북에서 날아 오고 두꺼비같은 먹이를 보고 달려가는 草路行巳說의 陵丘가 동북에서 서남으로 달려가고 경호강 엄혜산이 명승지를 이루었으니 여기가 배미마을입니다.

   여기에서 청향당(淸香堂 李源), 송당(松堂 李光坤), 죽각(竹閣 李光友)선생을 위시하여 名卿碩士가 연이어 태어나셨고, 근래에는 청향당의 13세손이신 眞菴 李炳憲선생은 유교개혁을 시도하셨던 經國之士이십니다.

   이와 같은 인걸이 배출된 배양 소식지이기도 하지마는, 또한 우리 사회의 교양소식지로서도 가치가 있는 종보가 될 것으로 믿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배양 李門이 더욱 번성하기를 바라며, 종보 발간을 위하여 애쓰신 종회 임원님과 전 종원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배양문중 종보 발간을 축하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