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숭조와 효행정신 고양시키는 계기되기를

       
산청군수 李 在 根   

   합천이씨 배양문중의 종보(宗報)발간을 감축드리오며, 문중의 여러 어르신들과 종인 여러분께 삼사 인사를 올립니다.

   한 나라에는 역사가 있듯이 종보는 그 문중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종사(宗史)라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의미 깊은 종보에 제가 감히 축하의 글을 남기는 것이 송구스러울 따름이오나 훌륭하신 선조님들의 엄숙한 가르침과 교훈을 다시 상기하는 기회로 삼아 저의 송구함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조 강양군께서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키시고 유학과 문학의 진흥에 힘써 합천이씨 문중을 크게 열어 오신 이래 수많은 선현들께서는 文··武과에 顯仕하시어 보국충정의 길을 걸어 오셨습니다.

   또한 누대에 걸쳐 대쪽 같은 지조와 고매한 학식으로 추앙받는 선조님은 그 얼마이며 세태를 읽는 경륜과 나아가고 물러섬이 분명했던 출사로 존경받는 선조님들은 또 그 얼마입니까!

  그토록 많은 선조 님들께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보여주신 기개와 절의, 그리고 문중의 가풍을 바로 세우기 위해 실천해 오신 올곧은 삶의 흔적들을 상기해 나가는 것은 바로 우리 합천이씨 후인들의 책무임과 동시에 등지요, 자부심이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종보는 매우 큰 의미와 뜻이 있다 할 것이며, 모든 종인들께서 이책을 가까이 두고 보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옛 선조님들을 회상하고 그 삶의 숨결과 향기를 같이 호흡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이 종보 발간을 계기로 배양 문중이 더욱 더 화합하고 발전하는 가운데 종인 모든 분이 온고지신의 옛 가르침을 상기하여 우리전통 사상인 숭조와 효행 정신을 가일층 고양시켜 나가는 일대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배양 문중의 여러 어르신! 그리고 종인 모든 분의 가정마다 늘 건승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