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

배양문중 종보를 내면서

                     
배양문중 종보 발간위원장  李炳甲     

   오래 전부터 우리 문중 종보를 발행하자는 논의가 되었으나 성사를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뜻이 모아져 종보를 발간하게 된 것을 만시지탄은 있으나 일족 여러분과 더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도덕성이 퇴폐되어감에 따라 조상 숭배와 효행정신이 점차로 사그라져가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을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 준 부모의 은공을 기리고 감사하면서 섬기는 것은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효행은 모든 행동의 근본이 된다(孝者百行之根本)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조는 우리를 있게 해 준 뿌리입니다. 그러기에 선조를 섬기고 성심껏 모시는 것을 추효(追孝)라고 해 왔습니다. 우리는 청행당 선생을 뿌리로 하여 태어난 같은 혈족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같은 피를 나눈 사람으로서 함께 뭉쳐 남다른 정의(情誼)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상호 발전하고 종사(宗事)를 돌보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조직된 것이 배양 문중이요, 종회입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우리 문중을 발전시키고 종회의 모임을 활성화 시키는 데 크게 기여가 되게 하고자「문중종보」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에 매년 1회를 발행할 목적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 일족께서는 같은 혈족으로서의 인연을 생각하시어, '종회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요, 나의 발전이 종회의 발전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앞으로 종회의 운영에 적극 관심과 현조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종보 발행이 문중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원고 수집 등에 적극적인 동참과 아낌 없는 협조를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종보 발간을 추진하면서 기획 및 편집을 맡아 수고 하신 병능, 병수 두분 족형에게 감사를 드리고, 일족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에 행복이 기득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창간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