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시향 소고

   금년에도 아내가 시향 제수를 준비하여 향제를 마무리 해주었다. 위토를 관리하고 있는 자손들의 분탕질이 나의 의지와 심신의 건강까지 상하게 하였다. 심신이 허약해진 나에게 성심을 다해 의지를 되찾아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린다. 가문별로 선조의 선산을 관리할 필요가 없어진 위토와 선산을 처분하여 주차장을 완공하고 환경을 조성하여 이곳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여 안정된 재원을 확보하자는 방안은 봉안당 건립이후 종중총의로 이미 결정되어있는 불변사업이다.

   종윤 종인 형제와 그 사촌들의 선동이 향제를 마친 후의 총회장을 인민재판장처럼 만든지가 3년째다. 종중개혁 초기에 병길 숙부의 종중재산의 탐욕적 관리를 선동하여 금융재산관리를 맡게되었던 종윤 총무였다. 회장이 별세하고 그의 유지로 내가 회장이되었을 때 종인이 감사로 선임되었다. 이후 종윤 총무는 500만 원의 종중돈을 모두 유용하고 200만원만 변제한 통장을 나에게 넘겨주며 임의로 사퇴한지 3년이 되었다.

    그랬던 그의 형제가 오두재 선산을 팔아 행정명령을 수행하고 이천여만 원의 현금이 비축되자 다시 총무와 회장을 맡아 금융재산을 관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회장을 사기꾼이라고 선동하는 언어폭력으로 공포감을 주며 나의 사퇴를 강요하는 만행을 기록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금년 향제수상록을 쓴다. 종중에서 일어나는 일은 물론 구전되어온 유지나 현 회장이 겪고 확인한 모든 일들을 상세히 기록해 두어야 한다.

   동란 직후 남조 형제의 배임 횡령, 7~80년 종엽의 배임 횡령, 이번 종중 송사는 종윤형제들과 동규와 그 사촌들이 담합한 횡령사건이다. 그들의 위증은 종중을 모략 음해한 업무방해죄도 된다. 이들을 형사처벌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들도 종중의 자손이기에 그들 스스로 개과천선 하기를 바라는 선의 때문이다. 이들이 잘못을 반성을 하지 못하고 적반하장의 만행을 일삼는 것도 선의의 너그러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종중 화합을 위해 소송을 잠정중단하자는 종길이의 제안을 신탁관리자들은 모두 반긴다. 종길이가 작은 종중재산이라 한 것은 종중의 제일 큰 재산이란 것을 모르고 한 말이다. 박수를 치며 옳다고 선호하여 다른 참석자의 의사를 들을 수도 없게만든 난장판이다. 도무지 이들의 선동을 묵살할 수가 없어 모든 총회원의 개별적 진의를 물어 결정하겠고 하였다.

   실효성있는 솔라이트 발전시설을 갖추려면 적어도 800KW 이상은 설치해야 하고, 이런 시설의 안전한 관리를 하기 위해 주차장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LG에서 진공생산한 정품이라야 10년 이상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의 시설을 하려면 최소한 5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 종중의 전 재산을 다 팔아도 어림없는 예산이다. 이 사업을 하려면 종회원의 상당한 공동 투자가 필수적이다. 그렇게 하여야만 연속적 공동관리가 될 수도 있다.

    13년이 넘은 제향귀진과 추원당도 지붕과 지반이 침하되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석문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보수를 해야 경비가 절약되고 안전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제향귀진과 같은 큰 석물 건축은 보수관리프로그램을 만들어 순차적 점검과 보완을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도 영속성있는 수익사업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한 두 사람의 분탕질이 종중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큰 일을 위해 읍참마속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2016. 12. 13.

합천이씨정언공파종중

회장  진 원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