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담수의 저수장과 대운하

파나마 운하를 건너 뉴올리언스로 갈 때마다 산 정상의 호수가운데에서 앞 뒤 탱크에 담수를 채워 두었다 선창을 청소했다. 이때 마다 나는 파나마 정부가 이 호수를 청정담수화 하여 물 값을 제대로 받는다면 운하 통행료 보다 더 많은 국고 수입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 해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 우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청정담수화한 대운하 건설을 시도하여 물 부족 국가를 탈피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훌륭한 정책으로 잘 될 일이라고 믿는다. 사람의 말이 곧 믿음이다. 나는 5.16혁명군이었고 그 당시도 이렇게 믿었다. 해보지도 않고 책임회피와 기득권의 안일을 위해 제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주제에 환경을 빌미로 반대를 위한반대를 하고있는 일부의 정객과 논객 때문에 국운이 흔들릴까 안타까워 이 글을 쓴다.

박정희정부 이후 그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제대로 실천해 온 정부가 있었는가! 한 예로 국가예산안을 법정일 내에 결의한 정부가 있었는가 말이다. 10년 20년이 넘도록 처리하지 못하는 민원이 산더미처럼 쌓여 결국은 국보를 태워버린 한으로 나타나지 않았는가 말이다.

일본은 큰 강이 우리보다 적다. 그래서 이들은 지방마다 땅굴을 파서 수조를 만들어 우리의 큰 강의 저수량보다 많은 청정담수를 저장하고 한발 없는 나라로,  또 세계에서 물이 제일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선진부국치고 물의 양과 질이 좋지 않은 나라는 없다. 이것이 바로 국부다.

나는 솔직히 이명박 정부가 모든 일을 차치 하더라도 임기 중에 전 국민의 능력을 투합하여 청정담수화 된 대운하를 완벽하게 건설한다면 우리나라는 에너지보존국가는 물론 환경보존제일의 청정국가로 거듭날 수 있음을 확신한다.

갑문식 운하는 비 에너지원의 청정담수를 가장쉽게 저장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한강과 낙동강은 물론 5대강과 모든 지류도 한꺼번에 청정담수화 할 수 있는 연동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더구나 죽기를 각오하고 운하의 물을 손으로 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만든다면, 100달러 200달러까지의 기름 값을 무서워 할 이유가 없어진다. 물 값이 기름 값보다 비싸지고 청정공기가 LNG 값을 능가하는 시대가 불원간 올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천도교인이다. 천도교 경전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2008. 4. 1.  옥봉에서 이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