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차요금

  일분도 못된 수 십초에 500원의 주차요금!

  지난 22일 민원상담을 위해 진주시청 지적과 와 건설과에 들렀다가, 행정업무상으로 지정된 공식문서 명칭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대답해 줄 수가 없다고 하여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할 수없이 정보공개청구서를 작성하고 돌아오면서 민원서류를 신청하러온 한 시민이 ‘지번도’는 시내‘복덕방에 다 결려 있습니다’ 라는 소리를 듣고 ‘시청직원보다 댁이 더 훌륭합니다.’ 하며 피식 웃고 돌아온 일이 있었다.

  진주시청내의 주차장요금징수 조례를 만들면서 민원을 위해서 1시간이내의 주차요금은 무료로 하고 그 이상은 기본30분에 500원 초과는 10분당200원으로 규정한 것을 안다.

  그래서 시청에 들어갈 때 자연히 손목시계를 확인하게 된다.

  민원상담이니까 늦어도 20분이면 두 곳에서 설명을 다 듣고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막상 담당자들은 민원인의 상담은 건성으로 듣고 항상 바쁜 모습으로 자기들의 생각만을 말하는 동문서답에다, 연속적으로 걸려오는 한정 없이 긴(15-20분 이상?)전화가 끝나기를 가다리지 못하고 차라리 원숭이에게 묻는 것이 낫겠다고 투덜대며 되돌아 나오면서 시간을 보니 꼭 한시간이 되기 2분전이었다.

  차를 몰고 게이트를 나오며 첵킹 카드를 주니 500원을 내라며 출구를 열어주지 않는다. 정확하게 한 시간일분 전인데 무슨 주차요금이냐고 했더니 손목시계는 한 시간전이지만 자기들 컴퓨터에는 한시간이 조금 넘었단다.

  할 수 없이 500원을 주고 나왔다. 분명히 따지더라도 일분이 채 넘지 않았을 것이다. 영수증발급도 해주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모든 민원 인에게 눈먼돈만 받게 놔두면 부당이득을 조성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고, 죄를 짓도록 도와주는 공범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를 공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