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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일
2 학년 이 성 진
'팥 밥과 미역국에 손바닥 크기 만한 고기 한 마리 놓은 밥상을 차려주면 오늘은 너 생일이다'라고 하시는 어머님의 얼굴엔 어딘지 모르게 울적 하게 보인다. 나는 어머니 얼굴을 처다보고는 내 자신도 모르게 두 눈에서 구슬같은 눈물이 내뺨을 적신다.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버님 없이 모진 고생을 해 가면서 이렇게 키웠으며 또 내 생일만은 여지껏 하나 빠트리지 않고 내가 태어난 날을 마지하여 주는 것이다. 나는 여섯 살 나서 아버님은 이북 괴뢰군과 싸우다 돌아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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