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2학년  박 승 영

 

  자장가 처럼

  보슬 보슬 내리고 있었다

  입을 벌리면

  꽃 냄새가 쏙 쏙 들어 오는데

  약속도 없이 그 동무와

 어쩐지 만나고 싶다

 

  살며시 눈을 감고

  싸움 하던 때를 생각해 본다

  그 동무도 지금

  내 마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을까?

 

  봄비는 내리고 있다

  이제 땅속의 어린 새들이

  마지막 식이 터 나올 것 같다

  자장가 처럼

  보슬 보슬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