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프로필<학생 편집실>

진 철 현

선생님

 대머리가 훌덕 벗어졌지요. 말 소리는 친구 같구요. 생각이 너무 많아, 근심을 이룬 탓인지, 밤이나 낮이나 겁이 아주 많습니다. 구부렸다 폈다 하시며 달리는 폼은 마치 뿔 없는 노루 같지요.  30이 되어도 노총각이라 처녀만 보면 맥이 없나 봐요.

정 동 석

선생님

  밤낮으로 거무스럼한 안경을 낀 것이 약간 매력적이랍니다. 강의나 다른 것에 모두 능란하여 옛날 동물 만화의 척척박사 염소 할아버지 같아요. 가끔 한잔 하시고 학교 나오시면 기쁜 마음은 만점이나, 다음 날은 약간 모르는 습관이 있답니다. 요즈음은 독서 씨―즌이라선지 "금주 독서 삼매?"

정 찬 갑

선생님

  삐쩍 마른 적으마한 몸체에 왝―왝 고함지르며 흉내는 것은 마치 x x 와 비슷 해요. 그래도 고등 고시에 몇 번을 낙방거사가 된 탓인지 마를대로 마른 골체미를 자랑하고 웃기는 바랍에 배꼽을 모조리 등에 붙인 답니다

하동서 둘째가라면 섭섭할 희비극의 왕자 랍니다.

이 진 원

선생님

  얼굴이 곰보라서 인지 괴팍하고 사나워서 학교 질서는 곧잘 세운답니다. 고집이 이만저만 아니라서 까닥 잘 못하면 그져…… "아이쿠 앗질 하구먼요" 조금이라도 잘못하는 것을 못보는 성미랍니다. 음악을 잘 하는 탓으로 노래를 부를 때면 참으로 순 하답니다. "가끔 내님은 누구실까……" 노래를 하더니만 글쎄 올 여름 그 더운 大暑날에 비파리로 그 땀을 흘리며 장가를 갔어요.

정 회 경

선생님

  고양이 같이 예쁘고 다정하여 까만 눈에 사랑이 넘친답니다. 여간 화를 내시지 않으나 화가나면 그 주먹 펀치는 아―주 무섭답니다. 보통 술이 이만저만 아니지요. 천지 개벽하는 날에는 술독에 오징어 다리를 쥐고 들어 가신다더군요. 아이쿠 취해 취해……

진 용 현

선생님

  보통 학교재단 이사장이라고 부르지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속이 툭툭한 자만 가니까요. 속이 상하시는 날 가끔 술을 하시면 동생 무덤이나 전봇대를 안고 곧잘 우답니다. 말리시면 "나! 술 안먹었어, 으음 안넉었대두……"
요즈음은 고민으로 <율 부린너>가 되어 강의 시간이면 삭발한 머리를 연성 만지며 안절 부절 하시던 데요.

이 순 익

선생님

  요즘 몸이 쇠약해서요 겁이 많으신 사람 같아요. 코도 꼿꼿이, 눈도 움먹. 약간 핸썸 하답니다. 그 탓으로 성질이 약간 짜증이 있으며 괴팍 스러움도 있을까요? 

  못하시는 술 하실때면 천지가 귀찮고 꿈 같은지, 보통 전주대를 붓잡고 울기가 일 수 랍니다.

정 순 관

선생님

  법학을 공부하신 탓으로 입이 옆으로,  앞으로 비평하고 "깐다나 요"하는 데는 말깨나 하죠. 가끔 빼딱 빼딱 걸어가는 폼은 실은 그렇지 않은데, 남이 약간 오해 하실 수도 있을 법 하답니다.

술은 못하시지만 마시면 아침햇님은 이거 아무 것도 아니지요. 다음 고시를 기다리며 요즈음도 분투?

오 준 명

선생님

  마치 바둑이 같이 다불랑 다불랑 하는 것은 참으로 귀엽답니다. 나이는 제일 어리신 것 같기에 활발한 그모습이 아주 경쾌 하답니다. 

  요즈음 빗득 빗득 걸어 다니시는 폼은 어린이 될려고 하시는 듯……호호
  강의도 것득 것득, 걸음도 뒷둥 뒷둥 참으로 신나요!

 

(향우학원 학생편집인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