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方療法의 槪要

 

 

한방의학(韓方醫學)의 특성

 

   서양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이 한방으로 쉽게 치료되기도 한다.

   한약에 쓰이는 약재(藥材)에는 아직 그 성분 조차 밝혀지지 않은 것도 많으며, 그러한 한약이 어떤 약리(藥理)에 의해서 치료의 효과를 나타내는지 신비에 가려져 있는 부분이 많다.

   본초강목(本草綱目),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등 약리를 다른 의서도 전해지고 있으나, 대부분은 오랜 경험에서 추출(抽出)한 약재 조합의 설명일뿐 약재의 성분을 규명한 것은 별로 없다.

 

 

   한방 의학의 발달

 

   한방(漢方)은 기원전에 저술된 중국의학으로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삼국시대 이전의 일이며 서양의학이 수입되기 전까지 우리의 유일한 의학으로 전해져 왔다. 서양의학의 급속한 보급으로 한방의학은 민간 요법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요즈음에는 서양 각국에서 한방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특유의 한방(韓方)이라 이름하여 서양의학을 전공한 사람도 한방을 겸하거나 우선하는 의사도 많다.

   한방에는 주로 약초에 의한 치료를 앞세우는 상한론(傷寒論) 계통과 침. 뜸에 의한 치료를 주장하는 황제내경(皇帝內經)계통이 있다. 이것은 고대 중국의 의서(醫書)이며, 금체요락(金遞要略), 우리나라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은 한방의학의 고전으로 유명하다.

 

 

   서양의학과 다른 점

 

   한방의학은 그 진찰이나 질병치료의 방식이 모두 서양의학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서양의학에서 절개(切開), 절단 치료해야 할 질병도 한방의학은 약제의 복용으로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방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 쓰는 한약은 주로 식물과 동물로부터 채집한 생약이나 광물도 포함되며, 이들 약제의 조합(調合)투여 방법 등이 독특하다. 

 

 

   진료방식

 

   진단(診斷); 서양의학의 진단이라면 청진(聽診), 병리검사 등을 통하여 병명을 결정하는 것을 말하지만 한방의학의 진단은 병명의 결정보다 치료 방식의 결정을 우선한다. 서양의학에서 진단이 내리면 그 병명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치료법을 쓰는데 비하여, 한방에서는 환자의 체질, 증세 등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쓴다. 즉「어떤 체질의 어떤 증세에 이러한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한방의 진단은 ○망진(望診; 환자의 혈색, 체질, 영양, 배설물의 관찰)

                        ○문진(問診; 환자의 음성, 기침소리, 체취 등의 증세를 파악)\

                        ○절진{(切診; 환자의 맥박을 짚어 본다), 복진(腹診; 복부를 만지거나 눌러 본다), 배후진(背候診; 응, 어깨, 허리를 만지고 살핀다)}

                        ○경락진(經絡診; 인체의 결합조직(結合組織) 사이로 분포된 경락(經絡)을 손끝으로 만져보아 그 상태를 살핀다.)

   경(經)은 신경, 임파관(淋巴管), 혈관의 주행(走行)과는 달리 이들을 독자적으로 보호하기위해 체내에 분포되어 있는 힘살(筋力)계통이며, 피부에 가까운 부분을 경혈(經穴)이라 하고, 경에서 덜라져 나간 부분을 낙(絡)이라고 부른다.

 

  치료(治療); 한방의 치료는 전신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한약복용 외에, 인체에 스트레스 반을을 일으킬 자극을 줌으로써 부신피질 호르몬 등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뜸과 그 반대로 그 분비를 억제하는 침을 이용하여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방식도 한방에서는 주요 치료법이 되고 있다.  이밖에 안마(按摩), 지압(指壓) 따위의 수기요법(手技療法)도 쓰이는데, 이것은 질병의 치료에 뿐 아니라 건강 증진법으로도 이용된다.

 

 

   한방약(韓方藥)-한약(韓藥)

 

   한약의 재료

   한약은 주로 자연의 식물을 그 재료로 삼으며 사향(麝香), 벌꿀, 유황, 석고 따위도 가끔 이용된다. 한약에 쓰이는 식물은 약 3백종에 이르는데 같은 식물도 그 부분 또는 채집 시기, 산지(産地)에 따라 약효가 다른 경우가 많다.

 

   한약의 형태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그 조제 방법에 따라서 약효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한약은 대개 다음과 같은 형태의 것으로 조제된다. 

   ○탕약(湯藥): 조제한 생약(生藥)을 달인 것으로서 한방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본적인 형태다.

   ○산제(散劑): 생약을 분말로 만든 것과 약을 달인 액을 농축하여 만든 기루약이다. 보관 휴대에 편하고 먹기에 편하다.

   ○환약(丸藥): 산제로 된 약을 벌꿀, 물에 섞고 빚어서 만든 둥근 알약이다.

   ○고약(膏藥): 고(膏)는 동식물의 기름을 말한다. 이 기름에 갠 외용약(外用藥)을 고약이라고 한다. 기름 종이 따위에 펴서 환부에 붙인다.

 

   한약의 처방(處方)

  한약은 환자의 체질과 증세의 정도 등 그 전신과 국소의 상태에 알맞도록 처방하는 것이므로, 같은 병의 환자 사이에도 그 약의 성분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한방약은 본래 민간약(民間藥)으로부터 발전하여 한국특색의 오랜 경험이 체계화된 것으로서 일반적인 증세에 대한 처방은 대가 일정하다. 비교적 단순한 증세인 때에는 약물요법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약을 달이는 방법

   한약은 대부분 달여서 먹는 탕약(湯藥)으로 되어 있다. 약을 잘 달이고 못 달이는 것은 곧 그 약효에 영향이 있으므로 약을 달일 때에는 충분한 지도를 받아야 한다.

  ○용기의 선택: 한방약은 질그릇으로 된 약탕관에 넣어 달이는 것이 좋지만, 실제로 알루마이트제의 용기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다만 철제기구는 약에 변화를 주기 쉬우므로 삼가야 한다.

   ○달이기: 예전에는 숯불을 사용하도록 했으나, 가스. 전열을 이용하여도 약효에는 다름이 없다.  조제된 약의 1회분을 탕관에 넣고 600CC 정도의 물을 부은 다음 높지 않은 열로 40~50분 가열하여 물이 반쯤으로 줄 만큼 달이는 것이 좋다. 달여진 탕약은 이내 깨끗한 거어즈 따위에 싸서 짜고, 그 찌꺼기는 따로 보관한다. 6~12세의 어린이는 성인 분량의 반을, 그보다 어린아이에게는 성인 분량의 3분의 1을 사용하면 된다.